보은 우진단열 13일 파업 출정식
보은 우진단열 13일 파업 출정식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10.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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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고용연장 요구… 일단 경고파업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사측과 교섭이 결렬된 화학섬유노조 우진단열지회가 13일 오후 3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쟁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진단열지회는 일단 이날 출정식에 이어 경고 파업을 실시한 후 사측의 태도에 따라 전면 파업 등 쟁의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9차 교섭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타결 여부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우진단열지회는 3125원인 현 시급을 4200원으로 인상할 것과 함께 고용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 6일부터 8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실시했다. 그러나 사측이 시급 3500원 안을 고수하자 쟁의조정을 신청해 지난달 14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불가'결정을 받아 쟁의가 예고 됐었다. 보은군 보은읍 길상리에 사업장을 둔 (주)벽산 계열 우진단열은 보온용 파이프 커버 등 단열재 가공 업체로 종업원 수는 18명이다.

화학섬유노조 충북본부 관계자는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이어서 시급 인상과 고용연장 등을 요구하고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파업이 불가피 한 상황"이라며 "일단 경고파업을 한 후 사측의 태도에 따라 투쟁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원청회사가 가공비를 몇년째 동결하고있는 등 회사 사정이 좋지않고, 생산성도 떨어져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3일 한차례 더 교섭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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