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서 찌든 마음도 훌훌 이렇게 좋을水가
온천서 찌든 마음도 훌훌 이렇게 좋을水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09.04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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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 53℃ 약 알칼리성 온천수 … 원적외선 등 함유
충주 수안보 온천
스파캐슬 천천향 수치료 중심 세계 각국 스파문화 한번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온천 테마파크… 스파·물놀이 가능

온양온천 황산칼슘 등 함유 … 위장병 등 개선 효과

오랜만에 부모를 만나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일 년에 한 두 번 찾는 고향에서 검버섯 핀 주름진 얼굴과 쩍쩍 갈라진 부모의 손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애잔하다. 연휴기간 부모 모시고 효도 한 번 제대로 하고 싶다면 온천으로 떠나보자. 부모에게는 수십 년 전 찾았던 신혼여행 장소일 수도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부모와 떠나는 추억 여행일 수도 있다. 가족들과 깊은 정을 나누고 몸도 건강해져 돌아오면 못다 한 추석 효도는 다한 셈이다.

◇ 충주 수안보 온천(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맥 분지에서 약 3만 년 전부터 솟아오른 유서깊은 천연 온천수이다. 이곳은 수온 53도 씨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원적외선뿐만 아니라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돼 있고 수질이 부드럽다. 특히 신경통, 류머티스성 질환, 위장병, 피부병 등 치료에 효능이 있으며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된 보양 온천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 공급되는 온천이다. 조선왕조 실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욕창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을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에 도착하면 온천지역에 맞게 수안보 온천랜드, 한화리조트 수안보 온천 등 수십여 곳의 온천장이 있다. 문의 043-845-7829(수안보 관광 안내소)

◇ 충남 예산 리솜 스파캐슬 천천향(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스파캐슬 천천향(Chun Chun Hya ng)은 몸에 이로운 물과 청정한 자연 속에 오롯이 자리한 삶의 휴식처로써 스파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온천테마파크다. 이곳은 총 2만 4090㎡ 규모에 숨어 있던 명약인 600년 전통의 덕산 온천수(49℃)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리솜스파캐슬 전 업장에 공급되는 덕산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형 단순 천으로 평균온도는 약 49℃이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온천공 2개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1일 용출량(지하 600~800m 용출)이 약 3800여 톤에 이른다. 특히 전 세계의 흐름인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수치료 중심의 유럽 스파, 마사지 중심의 동남아 스파, 입욕 중심의 일본 스파, 레저 중심의 미주 스파 찜질 중심의 한국 스파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정통 스파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에 한복(생활한복 포함) 입고 오면 천천향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충남·대전 지역주민과 함께 오면 동반인 모두 천천향 입장료 40% 할인해 주고, 생일이라면 입장료 1만원으로 입장할수 있다. 문의 041-330-8000. 천천향 종일권 성인 4만8000원/소인 3만원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76)

보양 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온천과 스파, 물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온천테마 워터파크다. 함유황온천은 만성피부염과 여드름, 아토피, 무좀, 습진, 지루성 피부염, 신경통, 통풍 등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 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양시설을 두루 갖춰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를 갖춘 공간이다. 또한, 매달 새로운 입욕제로 변신하는 이벤트 스파와 터키 정통 닥터피시인 가라루파종을 도입한 닥터피시 테라피존, 아늑한 편안함을 주는 휴식공간인 카바나 등 가족 및 연인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피부미용과 온천대욕장의 노천탕에 있는 히노끼(편백나무)탕은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문의 041-537-7100. 성인 2만9000원/소인 2만3000원

◇ 온양 온천(충남 아산시 온천동)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의 하나로 온도 44~57도씨, pH 9.0의 알칼리성 단순천이다.

백제 때는 온정(溫井), 고려시대에는 온수(溫水), 조선시대 이후에는 온양이라고 불려왔을 만큼 역사가 길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태조·세종·세조 등 여러 왕이 이곳에 순행했고, 세조는 ‘신천(神泉)’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영조·정조도 이곳과 인연이 깊었으며, 온궁(溫宮)이라는 별장도 있었다고 한다.

온양온천의 탕원(湯元)은 깊이 150m 내외의 3개소인데 천량(泉量)이 풍부하다. 단순천(單純泉)으로 탄산수소나트륨·황산마그네슘·탄산칼륨·규산·황산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 거친 피부·신경통·위장병·빈혈·혈관경화증·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현충사를 비롯해 부근에 충무공 기념각·민속박물관·보관사·백련암 등 문화재·사적·경승지가 많아 온천 후 돌아보면 좋다. 문의 1644-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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