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설유치원은 생태계 교란 황소개구리"
"단설유치원은 생태계 교란 황소개구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08.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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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 단설유치원 확대 관련 답변 논란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단설유치원을 두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황소개구리라고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4일 청주교육지원청 세미나실에서 청주지역 초중고 교장·교감 300여명을 대상으로‘충북교육의 패러다임을 위하여’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을 마친 후 가진 질의 시간에 한 참석자가 “유아교육의 질적 제고와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단설유치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임기동안 단설유치원 확대에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단설유치원은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확대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아들이 더 많이 다니는 사립유치원에 골고루 혜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설유치원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황소개구리와도 같아 확대하면 수많은 사립유치원들이 원아모집 등의 피해가 심각해 확대는 어렵다”고 답했다.

김 교유감은 답변 후 “교육감의 사견일 뿐 학교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유치원 관계자는 “공공 유치원이 원아들의 교육의 질을 얼마나 높이 올려놓았는지 김 교육감이 모르는 것 같다”며 “20여년 공교육을 위해 노력했는데 황소개구리라는 말을 듣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충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진천 단설 유치원 설립 예산(26억6300만원)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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