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08.13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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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길을 묻다
세월호·軍 폭행사건 등

허술한 안전시스템 목도

본보, 불확실한 미래

문제 제기 해결책 모색

충청타임즈가 창간 9주년을 맞았다.

충청타임즈는 지난 2005년 8월 15일 조국 광복일에 태동했다.

충청타임즈는 창간 9주년 특집호를 발행하면서 주제를 ‘혼돈의 시대에 길을 묻다’로 정했다.

작금의 시대는 어디로 가야 하나이다. 산으로 가야 하는가. 들로 가야 하는가. 바다로 가야 하는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국가적으로 허술한 안전시스템을 목도하게 한 세월호가 그렇고, 철저해야될 우리의 국군이 그렇고, 부모를 상대로 한 망나니들의 범행이 그렇다.

가히 혼돈의 시대다. 과연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혼돈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시대가 ‘혼돈의 시대’라면 헤쳐나갈 방법은 없는 것인가. 우리에게 미래는 너무나도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일수록 자기를 낮추고 냉철하게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사랑, 성(性), 죽음, 행복, 정치, 가치와 의미, 깨달음 등 살아가면서 고민하게 되는 다양한 관심사에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충청타임즈가 창간 9주년 특집 주제로 ‘혼돈의 시대에 길을 묻다’를 내놓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제제기와 해결책을 모색해 봤다.

기획특집 ‘직업 소명의식이 사라졌다’라는 테마에서 전문가들은 각 분야별로 전문가 시대에 걸맞는 자긍심, 사명감,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교사는 스스로 교육전문가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공직자는 공익을 추구하는 전문직업인이라는 직업의식이 필요하다. 특히 새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가상 정립과 사회의 신뢰회복 중요성을 전문가들은 피력했다.

대학에 진학하기 보다는 취업하는 고졸들에게 그들의 청춘을 물어봤다.

그들은 한결같이 청춘의 특권인 도전의식이 강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으로 직업전선에 나서는 용기를 보였다. 그들에게는 청춘을 담보로 한 비전이 있었다.

중부권 시대의 충청권 정치는 덩치만 커졌다. 커진 덩치에도 정치역량은 뒤걸음질 하고 있다. 충청도 정치 대망을 위한 스타정치인 등장, 집단표심이 절실하다. 자력에 의한 충청도의 권력창출은 어렵다면 주변 여건의 호의적 분위기를 통한 동조세력 규합이 요구되고 있다.

진보성향의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물음에는 대부분 의사결정의 민주성, 학교현장 적합성, 보수·진보 등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육은 오직 학생들만 바라보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혼돈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그 해답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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