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근본적 회생 위한 공공성 바탕의 새로운 연대
지역신문 근본적 회생 위한 공공성 바탕의 새로운 연대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0.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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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협회 창립 의미
지역종합일간지 15개사로 구성된 지역신문협회 창립은 신문의 공공성 강화와 미디어 균형발전 등을 통한 공동 발전과 개혁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전국 언론노조가 주축이 돼 회사가 함께 참여하는 전국적인 신문 연대기구를 출범시켜 언론의 공공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것도 언론노조사에 획을 그을 만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앙 메이저 신문의 판매시장 과점과 인터넷 등 뉴미디어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신문들의 연대를 통한 해법 찾기와 위기 타개를 함께 모색해 건전한 언론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지역신문협회가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면서 밝힌 창립 선언문에서도 이같은 입장은 잘 드러난다.

지역신문협회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지역신문은 지역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설정하고, 여론을 형성·반영해야 하는 지방분권에서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있는데다 역사와 문화 등 방대한 자료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단순히 자본의 논리로만 바라봐선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밝혔다.

지역신문협회는 이어 "그러나 지역신문이 처한 현재의 위기는 개별 신문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이고, 산업적인 측면이 작용하고 있다"고 밝혀 전국적 연대를 통한 해법 찾기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신문협회는 이런 맥락에서 공익적 역할을 하는 지역신문이 제기능을 하려면 경영과 편집의 공공성 제고와 함께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지역 자치와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중앙 메이저 신문들이 신문 시장 70% 이상을 과점하고있는 상황에서 지역신문에 일정한 기금을 주고, 자구적 회생을 요구하는 처방은 단기적 효과를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회생책이 될 수 없다는 위기감도 반영하고 있다.

지역신문협회는 이같은 신문시장 상황을 고려해 소유·재정의 건전성, 지역사회 기여도, 자율강령 준수를 통한 기자윤리 실천, 편집권 독립 등 경영과 편집부문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우선지원 대상 또는 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회사를 중심으로 협회를 창립했다.

지역신문협회는 이날 열린 창립 총회에서 지역여론의 다양성과 민주적 여론 형성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적지원(직접지원)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정부·정부투자기관 광고 의무 배정과 함께 지방 소재 정부 공기업, 공단 광고 지역지 의무 배정, 지자체 광고 배정 및 신문 구독료 지원, 광고 부가세, 언론재단 납부 10% 수수료 면제, 지역일간지 광고 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신문광고공사 설립, 연합뉴스 전재료 지원 등의 방안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한시법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영구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한인섭기자

ccuni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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