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적 기업 환경조성 위한 정책 토론
일과 가족의 조화를 꾀하는 '가족친화적 기업환경조성'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회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승아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은 '가족친화적 기업정책, 일과 가족생활의 조화' 주제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원은 직장에서의 책임과 부모로서의 책임을 조정하고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가족친화적 제도를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및 기업의 생산력증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실적으로 여성들의 출산·양육 시기인 20대 후반~30대 후반까지의 여성경제활동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도, 자녀양육의 책임이 부부 공동보다는 여성에게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령화·저출산 문제는 일가족의 이분법적 논리로 조성된 기업환경이 낳은 당연한 결과라며, 일과 가족의 조화를 이룬 양립지원 정책을 반영한 가족친화적 기업환경 조성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홍 연구원은 말한다.
이어 가족친화적 기업정책은 장기적 안목으로 보면, 사회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동시에 기업측도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정책이라며, 일가족 양립을 위한 기업과 사회의 지속발전을 가능케 하는 기본 원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가족친화적 기업정책 운영을 위해 출산, 양육, 보육, 간병 등 가족문제로 인한 휴가제도 활용 재택근무, 전일근무와 같은 탄력적 근로제도 도입 직장보육시설 확충, 보육비 지원 등 양육 및 노인돌봄을 위한 지원 기업 내 가정친화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정보제공 및 복귀훈련제도 실시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홍승아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은 12일 오후 2시 청주시여성발전센터에서 충북여성민우회(상임대표 남정현) 주관으로 게최되는 '가족친화적 기업환경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발제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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