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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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0.1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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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첩 1
신호등에 걸려 잠시

멈추는 사이

당도한 엽서 한 장



발신인도 수신인도 적지 않는

무작정의 글발



아무나 받을 수 있지만

아무도 받지 못할 수 있는



우연과 우연의 어긋남 속에

꼭 한 번 필연이 되는 만남



우주와 나는

그리 만나네

열린 가슴과

열린 가슴으로



내 손에 들기 위해서

봄과 여름을 견디고

무한시공을 달려온



참 광활한 신의 말씀.



<필자약력>

1959년 광주 출생

1997년 중앙시조 지상백일장 연말 장원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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