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0.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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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지명 민족적 경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제8대 유엔사무총장후보로 지명됐다. 반 장관은 안보리가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했다는 결의안을 총회에 보내면 관례에 따라 총회의 무투표 추인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유엔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반 장관 개인의 영광일 뿐만이 아니라, 한국 그리고 충북의 영광이요 건국 이래 민족의 최대 경사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불안감에 휩싸인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란 상황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지명된 것은 반 장관의 능력과 인품이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이며, 우리 국가의 역량이 뒷받침했기 때문일 것이다. 반 장관이 36년이란 직업외교관 생활을 통해 합리적인 성품과 리더십이 192개 회원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6·25전쟁때 유엔의 도움으로 나라를 지켰고 분단의 비극 속에서도 산업화 민주화를 동반해서 이뤄 내면서 국내 총생산(GDP) 세계 11위라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이 반 장관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지명은 민족적 경사로 기쁨 그 자체다. 유엔사무총장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지구촌의 재상이라 불릴 만큼 영광스런 자리다. 따라서 유엔사무총장이란 책임도 막중하다.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진출은 대한민국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것은 말할 것 없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게 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게 자긍심과 자신감도 불어넣어 주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자부심과 희망도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지명자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성공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반 지명자는 이제부터는 대한민국 뿐 만이 아니고 192개 회원국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반 지명자는 북핵도 해결해야 하고 약소국과 강대국 사이에서 공정한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고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경계, 효율적으로 분쟁도 조정, 세계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 또한 세계화로 심화된 국가간 빈부격차, 인종 종교간 갈등, 환경파괴, 북한 인권문제 등도 해결해야 한다. 한마디로 반 장관은 유엔의 최고경영장(CEO)다. 반지명자가 인종과 국적 이념에 관계없이 세계 평화를 위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는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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