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농원' 지원사업 중단
'금강산 농원' 지원사업 중단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10.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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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여파 지자체 대북협력사업 차질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일선 지자체의 대북협력사업이 중단되고 외국인 기업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등 핵여파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는 10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핵실험에 대한 국민정서를 감안해 제천시에서 요청한 금강산 관광농원 사업비 1억원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는 북한 핵문제가 완전히 종결되고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도 차원의 직접 교류를 검토할 방침이다. 제천시는 지난 2004년 북한 고성군 삼일포에 사과와 복숭아농장을 조성한 데 이어 2억원을 투입해 관광농원을 조성키로 하고 도에 1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이어 다음달 초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반기 모범공직자 선진지 견학 장소를 금강산에서 다른 장소로 변경키로 했다.

도는 당초 모범공직자 22명과 배우자 22명 등 44명을 대상으로 금강산 견학을 추진했으나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장소를 변경했다.

도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충북 기업사랑 금강산 등반대회'에도 도 공무원들은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외국인 기업들의 국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내 외국인 전용공단 지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보건복지부, KOTRA와 공동으로 이달 중순 미국을 순회하며 국가공단인 오송단지 입주업체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지만, 북 핵실험으로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이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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