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을 완치하는 방법
허리통증을 완치하는 방법
  • 송준호 <청주첨단한방병원 교정재활치료센터장>
  • 승인 2014.07.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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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꾸준·적절한 교정재활치료 중요

송준호 <청주첨단한방병원 교정재활치료센터장>

만성 요통, 좌골 신경통으로 종아리와 발끝까지 저리고 아픈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하면 조금 나은 듯 했다가 다시 심해지고,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하면 또 조금 나아졌다 악화되기를 반복합니다. 수술을 권유받기도 하고, 수술을 할까 고민하고도 하면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고 좋다고 하는 방법들을 이것저것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이 도저히 치료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허리통증은 고질병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이러다보니 지긋지긋한 허리통증이 정말 낫기는 하는 걸까 의심이 생기고 진료실에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치료하면 병이 낫나요?”

사실 어떤 질병에 어떤 치료법으로 100% 치료된다고 얘기하기는 힘듭니다. 어떤 음식 하나 먹고 낫기를 원하고, 어떤 특이한 방법 하나로 치료되기를 원하는, 소위 한방에 끝내기를 원하는 ‘한방 의식’이 강한 환자들이 원하는 그런 치료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허리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결코 한 번에 치료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허리통증의 발병원인과 치료과정을 잘 이해한다면 소위 완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대개 세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첫째는 현재의 증상을 없애주는 치료로 흔히 대증치료라 불리는 방법입니다. 진통제,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침치료, 주사치료, 시술, 그 외 수술까지도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근본적인 완치일지라도 당장의 불편함이 급할 때가 많습니다.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장애를 받게 된다면 이를 빨리 해소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나 저림과 같은 불편함이 사라져야 궁극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현재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뿐아니라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치료 방법인 생활 습관의 교정입니다. 앞서 얘기했듯 허리통증은 생활습관병의 일종입니다. 생활습관병은 일상 생활을 통해 발병하고 악화되는 병을 일컫습니다. 따라서 일상 생활 속에서 허리통증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을 살펴보고 없애야 합니다. 예를 들면 허리를 구부리며 세수를 한다든가 오랫동안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한다든지 등의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들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완전히 고정한 상태로 움직이는 등 바른 자세를 배워 실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리통증의 재발을 막고 궁극적으로 완치하는 방법인 재활운동을 시행토록 합니다. 허리 통증의 병명도 다양하고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허리통증의 궁극적인 원인은 허리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어느날 갑자기 허리가 아팠다고 합니다. 머리를 감다가 갑자기 아팠다고도 하고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줍다가 갑자기 허리가 아팠다고도 합니다. 그 일만 아니었으면 허리가 안 아팠을까요? 허리는 이미 약해져서 문제가 생길 여지를 안고 있었던 겁니다. 약해진 허리는 조그만한 충격에도 손상을 입고 염좌든 디스크든 관절염이든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염좌나 디스크나 관절염이나 모두 원인은 허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의사는 허리통증의 제반 증상들을 치료해주고, 튼튼한 척추기둥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오직 환자 자신이 만들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하고 적절한 교정재활치료를 통해서 환자 스스로 허리통증을 완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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