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이영란·정재현 '3파전' 압축
김호복·이영란·정재현 '3파전' 압축
  • 이선규 기자
  • 승인 2006.10.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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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재선거 與 공천포기… 권 전 의장 출마 않기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오는 25일 치러지는 충주시장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권 전 충북도의회의장도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58)와 한창희 전 시장 부인인 이영란씨(48·무소속), 정재현 전 민예총충주지부장(49·무소속)간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9일 충주시장 후보 공천을 위해 상무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충주가 지역구인 이시종 국회의원이 당선가능성이 없어 공천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사실상 후보공천을 포기했다.

도당 상무위는 후보공천을 강행하려는 의견과 공천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진통을 겪었으나 결국 이 의원측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출마가 예상됐던 권 전 의장(59)도 9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고민했지만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전 의장은 이어 "지역 여론의 분열을 막기 위해 서둘러 불출마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이며, 누가 당선되든 함께 힘을 보태 충주를 발전시키는데 공동노력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충주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써 충주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58)와 무소속인 한창희 전 시장의 부인인 이영란씨(48), 정재현(49) 전 민예총 충주지부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김·이 후보간 치열한 한나라당 세 확보 경쟁속에 세번째 무소속으로 충주시장에 도전하는 정 후보가 얼마나 지지를 이끌어 내는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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