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과 능력… 객관적 잣대 뒤따라야
도덕성과 능력… 객관적 잣대 뒤따라야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4.07.24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구일언
김홍장 당진시장이 취임 이후 오는 8월 사무관 승진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김 시장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구성의 실질적인 첫 단계로 어떻게 단추가 꿰어질지 공직은 물론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김 시장은 지난 2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의 원칙은 “도덕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공직사회는 ‘연공서열제’의 파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연공서열의 폐해는 관료화와 소극적인 업무 등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인사원칙 제시는 공직사회의 경쟁을 유도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으로 인한 파열음이 청사 안팎에서 적지 않게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 크나 큰 상실감을 안겨 주었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사 원칙의 제시를 통해 공직자와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동기 부여와 창의적 혁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같은 맥락으로 지난 민선 5기에서 수면위로 부상했으나 유야무야된 부읍장·부면장의 사무관 승진 기회도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을 수렴해야 할때다. 이를 위해 시민·공직사회, 의회 등의 여론을 청취해 승진 대상자를 적극 발굴, 시행하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다. 하마평에 오른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신력을 바탕, 객관적 잣대로 능력과 도덕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은 공직자에게는 사기 진작 차원에서 그에 맞는 직책이 주어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김 시장의 발탁 인사 취지에도 부합된다. 주민의 목소리 저변에는 주민들과 십수년 동고동락을 통한 애정이 절절하게 배어나고 있다. 그간의 열정을 담아 참모가 아닌, 지역의 리더로서 행정을 펼쳐 달라는 소박한 바람을 주문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꽃인 ‘사무관’은 말 그대로 일 할줄 아는 사람, 주민이 원하는 인물이 우선적으로 중용되어야 한다.

당진시가 주민의 요구에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지금이 답을 해줄 차례다. 김홍장 시장이 도덕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실질적인 첫 ‘열린 인사’의 뚜껑이 어떻게 열릴지 자못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