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동으로 본 생존방식의 변화
생명 이동으로 본 생존방식의 변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7.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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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공간 이드, 황희정씨 개인전
청주의 매개공간 이드가 23일부터 2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이드에서 입주작가 황희정씨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입주작가 릴레이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황희정 작가가 ‘migrate 이동’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주제인 ‘이동’은 에너지의 움직임이기도 하고 이동하며 흔적으로 남은 길이기도 하다. 생명의 이동을 통해 작가는 변화된 생존방식을 표현한다.

황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어느 곳에 가도 수많은 이유로 인해 에너지들은 이동하며 흔적을 남긴다”면서 “이번 작업은 무한대의 에너지가 합일점을 찾아 이동하는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숙함을 접어두고 새로움을 경험하는 과정을 이동이라 하고 나는 그것을 시도하려 한다”면서 “그러므로 에너지의 이동은 특별한 순간이 된다. 여러 에너지의 충돌은 생존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에너지 이동경로는 네트워크를 이뤄내며 하나의 길로 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생명의 이동은 보이는 것 너머에서 사회를 조직하고 이끌어가는 힘이기도 하다.

황 작가는 “사회 구성원의 움직임은 에너지의 모습이며 길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이것은 물리적이면서 정신적인 힘이다. 영향력 없이 고립된 에너지의 체계와 총량은 변함이 생기지 않는다”며 “어떤 형태의 에너지가 다른 형태로 변환될 때 없어진 양과 생성된 양은 같음을 가르쳐 준다. 에너지는 그 형태가 바뀔 수 있으나, 창조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아무 목적과 방향 없이 떠도는 이동성이 아닌 어떤 지점이던 시작하는 지점이 종착점이 되고 종착점이 또 시작점으로의 이동은 돌아옴과 떠남이 모호해지는 이동이기도 하다”고 적고 있다.

황희정 작가는 2011년 국립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2007년부터 작품활동과 전시회를 갖고 있다. 현재 아트스페이스 이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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