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유명걸작 만나고
서양 유명걸작 만나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7.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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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피카소와 천재들 전시회
10월 9일까지 4개 테마 명화 85점 소개

대전시립미술관은 필립스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명 걸작전 ‘피카소와 천재화가들’을 10월 9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하여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등 서양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68명의 예술가가 그린 명화 85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4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1관은 ‘선구자가 되다’란 주제로 미술의 흐름을 바꾼 인상주의의 작품을 소개한다. 원근법에서 벗어나 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물의 인상을 그린 인상주의 회화는 이후 피카소의 입체주의나 칸딘스키의 순수추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인상주의의 선구자이자 모더니즘의 창시자인 에두아르 마네, 몸이 만들어내는 조형미와 빛에 포착된 발레리나의 모습에 관심을 가졌던 에드가 드가,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한 클로드 모네, 인상주의 운동에 참여한 선구적인 여성화가 베르트 모리조 등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관에서는 ‘피카소와 입체주의’란 주제로 피카소와 입체파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피카소의 청색시대 회화인 <푸른 방>, 그가 자주 갔던 투우장의 모습을 입체주의 화법으로 그린 <투우>,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초록 모자를 쓴 여인> 등과 조르주 브라크, 후안 그리, 로제 드 라 프레네, 루이 마르쿠시, 자크 비용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3관은 ‘색채의 향연’으로 야수주의, 청기사파, 표현주의 회화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화가들이 색채를 통해 어떻게 내적 열정을 표현했는지 작품으로 보여준다. 추상미술의 아버지이자 청기사파의 창시자인 칸딘스키, 빛과 색의 세계를 정열적으로 그린 라울 뒤피, 20세기 종교화가이자 색채의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 독창적인 초상화로 관능적이고도 애수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모딜리아니, 율동적인 곡선과 탐미적 색채를 통해 신비스럽고 상징적인 모티프를 그린 조지아 오키프 등의 작품에 표현된 색채를 통해 화가들의 감성과 교감할 수 있다.

4관은 ‘향기로운 추상’으로 기하학적 추상과 서정적 추상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화가의 행위에 가치를 둔 액션 페인팅을 창시한 잭슨 폴록, 명상적 추상화로 숭고의 미학을 보여준 마크 로스코, 자신만의 작업방식으로 색면 추상을 그린 모리스 루이스, 상형문자 회화로 다양한 이미지와 상징들을 창조한 아돌프 고틀립,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를 선도한 김환기 등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전 시립미술관은 “작품들은 화가의 삶과 감정, 역사와 사회 등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신고전주의부터 추상 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며 “당시 시대적 정신과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은 근·현대회화의 반세기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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