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고향 사랑'이 재선 증평군수를 만들었다
'남다른 고향 사랑'이 재선 증평군수를 만들었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4.07.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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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증평군수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유년·학창시절
중학생때 3년 연속 장학생 선발
고교때 전국자전거대회서 동메달

△ 공직생활·정치입문
30년 공무원 생활… 주민과 호흡
2003년 초대 군의원 선거 당선
군의원 재선·군의장 역임도

△ 열정·노력 … 재선 성공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역대 최대 예산 확보 등 큰 성과
정직·성실·겸손… 군민 선택 받아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홍성열 증평군수(60·새정치민주연합)가 ‘섬기는 군정, 행복한 군민’으로 군민들의 재 신임을 얻었다. 군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홍 군수는 사실상 전·현직 재대결로 압축된 이번 선거를 통해 당초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린다는 열세를 극복하고 재선고지에 올랐다.

그는 앞으로 임기내에 인구 4만 달성과, 2025년 인구 5만명 증평시 건설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각오와 구상을 숨기지 않고 있다.

◇ 유년·학창시절

증평에서 나고, 자란 홍 군수는 어린 시절 많은 추억을 지니고 있다.

장날이면 부모님을 따라 20여리 길을 걸어와 장터에서 파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먹으며 행복해 했던 추억이 있다. 때론 운이 좋아 서커스 공연이 있는 장날이면 광대들의 연기를 넋 놓고 바라보며 다른 세상을 꿈꾸기도 했다. 한마디로 촌뜨기였던 홍 군수에겐 증평 장날이 마냥 신기했고 이를 통해 바깥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키우게 됐다.

농사꾼인 부모님 슬하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성실하게 성장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 농사일을 거들었고 중학교 재학시절엔 3년 연속 장학생에 선발되며 싹을 키웠다.

중학교 졸업 후 인문고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실업고인 증평공고를 선택했다. 이는 훗날 공무원이 되는 계기가 됐다.

홍 군수는 중 2학년때 구입한 중고 자전거를 고교 졸업때까지 탔다. 이렇게 다져진 그의 건강은 고교시절 전국자전거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딸 만큼 막강한 체력으로 발전했다.

그는 그때의 추억으로 2003년 초대 증평군의원에 당선되며 꿈과 희망을 키우기 시작했다.

의원 시절엔 “증평군 자전거이용 활성화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선보이며 군민들과 친밀감을 다졌다. 그는 결국 2010년 5월 선거에선 3대 증평군수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고‘그린베스트 녹색도시’의 핵심사업인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사업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자전거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 정치입문

홍 군수는 증평 사랑과 고향을 아끼는 애착심이 누구보다 컸다. 그가 태어난 고향이고 중·고교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서 그렇다.

그리고 30년 가까이 증평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나눠왔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 8월 증평군 개청과 맞물려 초대 군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당하게 당선된 후 입성하게 된다.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닌 고향을 위해 헌신하려는 뜨거운 열정과 꿈이 현실로 나타난 시점이다.

그는 공직경험을 토대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이며 증평발전에 일조하게 된다. 결과는 훗날 나타났다. 전국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고 베스트의원으로 꼽히는 영예를 누렸다.

그의 이같은 노력과 열정, 능력이 높게 평가되면서 군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군의장을 역임하며 정치적인 중량감을 한껏 키우는 토대와 초석이 됐다.

◇ 열정과 노력

“무엇이든 쉽게 이루는 법은 없다. 열정과 노력만 있으면 못 이룰 것이 없다.”그가 지난 4년간 증평군 수장 역할을 하며 늘 잊지 않았던 생각이다.

그는 실제로 군청 1개과 증설을 위해 장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읍소까지 한 적이 있다. 당시 안행부 국·과장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국회의원 등을 통해 증설을 요청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홍 군수는 안행부장관 오찬행사에 무턱대고 들어가 무릎을 꿇고 한번만 도와달라고 오기를 부렸다.

물론 당시 상황에서 자존심도 크게 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승인을 받아내며 결실을 맺었고 큰 도움이 됐다.

그 후 홍 군수는 350여명의 공직자를 이끌며 군정 전반에 큰 결실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및 역대 최대예산 확보, 272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유치, 군립도서관 건립,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9년여 동안 지지부진 하던 에듀팜특구 조성사업 확정 등은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이뿐 아니다. 증평군 최초로 국가문화재(추성산성) 지정을 이끌어 냈고 군 승격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엔 전국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군민의 선택을 받던 날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재대결로 당초부터 관심을 끌었던 선거 직전에 홍 군수는 승부수를 띄웠다.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4년전에도 불과 176표 차로 당선되었던 그였기에 올 선거를 맞이하는 심적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도 격차가 있긴 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군민들을 만났지만 자신의 군정에 대해 나쁘게 평가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결과는 4년전을 되풀이 했다. 재선에 성공했고 군민과의 약속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에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홍 군수의 최대 장점은 정직, 성실, 겸손, 약속이행 네 가지이다.

그는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결집하고 화합을 이루며 증평을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 잘하는, 청렴하고 겸손한 군수로 군민들께 기억되고 싶다는게 홍 군수의 지론이다.

◈ “군민과 소통… 작지만 강한 증평 만들 것"

7대 분야 77개 공약 실천 최선
제2일반산단 조기 준공 등 심혈
구 5만 증평시 건설 초석 마련

홍 군수는“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정목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군’으로 설정했다”는 홍 군수는 “군민과 소통하고 섬기는 군정으로 ‘작지만 강한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군정 운영방향은.

우선 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섬기는 군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

비록 면적은 작지만 지역발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인구가 취임 이후 도내 10위권에 진입했다.

2010년 1483억원이던 본 예산 규모는 현재 1836억원으로 증가했고, 123억원이던 채무는 85억원으로 감소해 재정건전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이를 토대로 군민과 약속한 7대 분야 77개 공약을 실천해 모두가 꿈꾸는 군민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

- 앞으로의 역점사업은.

우선 보상이 진행중인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기 준공해 첨단산업도시로 변화시키고, 에듀팜 특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 30개 이상의 기업을 적극 유치해 투자유치 규모 3조원 달성과 일자리 7000개를 제공하며 경제도약을 이루겠다.

- 주요공약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337 경제전략을 비롯해 어르신 복지 종합대책 및 행복한 노인문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70억원 군민장학금 확충과 연계해 인재육성 및 교육경비 지원확대, 종합체육공원 조성 및 증평종합운동장 건립기반을 갖추겠다.

사회단체 통합회관 건립 등 5대 핵심공약을 이행하고 전국 제일의 친환경 생태도시 육성과 사통팔달의 SOC 교통망을 구축하며 정주 여건이 가장 좋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재설계와 증평읍 중심지 및 원도심 창조사업을 통해 작지만 강한증평, 향후 10년 안에 다가올 ‘인구 5만, 증평시 건설’의 주춧돌을 다지겠다.

-교육에 대한 지원계획은.

△그동안 추진한 인재육성 정책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관내 형석고교가 학력향상 100대 학교에 선정되고 수능성적이 전국 3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형석중학교는 2년 연속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증평공고와 증평정보고는 교육부 취업기능강화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기내에 현재 50억원인 군민장학금을 70억원으로 늘려 조성하고 인재육성 및 교육경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다양한 연령층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구축하겠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 6·4지선에서 다시 군민의 부름을 받았다.

재임기간동안 증평군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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