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우뚝'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우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07.0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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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육부 특성화 Ⅱ유형 선정
지역산업 연계 실무인재 육성
2개 주력계열 중심 구조 구축
4대 체제·3대 프로그램 운영

1992년 공업계열 특성화 출발
산학협력실적 최고 수준 보유
간호과 국가고시 100% 합격률
작년 취업률 68%… 충북 1위

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 선정(2013),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선정(2015.5)에 이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까지 명실상부한 충북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 2014년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

충북보건과학대는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Ⅱ유형(복합분야 특성화)에 선정됐다. 대학은 앞으로 지식기반산업 및 창조경제의 핵심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복합산업분야 특성화, 즉 지역산업과 연계한 2개의 주력계열 중심 특성화 사업을 통해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나선다.

현재 보건의료·과학기술 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으로 재학생의 70% 이상이 2개 계열에 소속돼 있으며 특성화 전문대학사업이 요구하는 2개의 주력계열 중심사업인 Ⅱ유형의 맞춤형 구조로 구축돼 있다.

대학은 앞으로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 개편과 운영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추진, 3차년도인 2016년도에는 100% 도입할 예정이다. 대학은 2018년까지 80% 이상의 취업률 달성과 보건의료·과학기술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4대 추진체제(NCS기반교육운영, 교수학습지원, 취업·창업지원, 학생평생책임지도)와 3대 교육특성화 프로그램(맞춤형 실무학기제, 취업역량인증제, 3단계 집중형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지난 10여 년간 자체 구조개혁을 통해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그 결과 특성화 계열학과 정원은 2014년 현재 편제정원 대비 75%까지 도달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했다. 교육의 질 제고 및 취업률 증가를 위해 교수학습 활성화, 학생평생책임지도체제 구축, 긴밀한 산학협동 활동, 평생교육의 확대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3대 교육특성화 프로그램인 맞춤형 실무학기제, 취업역량 인증제, 3단계 집중형 역량강화를 통해 국가 및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주력해왔다.

또한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 대외적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보건의료 및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구조개혁을 시행했다.

◇ 높은 취업률 … 대학 경쟁력 확보

충북보건과학대학이 소재한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진천-음성산업단지 클러스터, 바이오-솔라-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산업체가 위치해 산학연계 환경 조성에 유리하다.

1992년 개교 당시부터 공업계열 특성화로 출발한 충북보건과학대는 지역연계 산업을 연계한 특성화에 집중했다. 현재 공학계열은 7개 학과에 1000여명이 재학 중이며 전공심화과정으로 메카트로닉스과가 개설돼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 대학 반도체과와 컴퓨터응용기계과는 SK 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등 지역의 대표기업들과 산학협력체제를 갖춰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과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자동차정비기능장 78명을 배출, 전문대학 중 단일과 최다 기능장을 양성했다.

신재생에너지과는 국내 대학 최대 용량(1.44)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우수한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3년 한해 동안 기술이전 6건, 특허등록 8건, 기술개발과제 19건을 지역중소기업과 수행하는 등 전문대학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의료계열은 4년제 간호학과를 비롯해 모두 12개 학과가 있으며 1200여명이 재학 중이다. 특히 이 학과의 국가고시 합격률은 학과평균 91.8%(2013년 기준, 전국평균 77.5%)를 기록했다. 간호과, 응급구조과, 치위생과는 각각 100%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충북보건과학대의 강점은 높은 취업률이다.

산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이 대학 취업률은 68.1%로 2년 연속 충북 1위를 차지했다.

◈ <인터뷰>교명 변경 등 뼈 깎는 노력

박용석 총장

건·공학 취업률 높은 점수
재정지원제한 불명예 벗을 것

-2014년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요인은.

△ 최근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특성화한 보건계열과 공학계열의 취업률이 높아 특성화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보건계열의 국가고시 합격률은 전국에서도 상위를 차지한다.

-특성화 사업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개월간 TF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가장 힘든 점은 20개 학과가 특성화에 참여하다 보니 모든 학과의 색깔을 하나로 모아내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보건계열은 병원과 연결한 프로그램을 원하는 반면 공학계열은 기업과 연결한 현장학습을 하고 싶어했다.

특성화 사업 선정 기준에서 교육부가 가장 강조한 것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이었다. 공학계열은 NCS가 잘돼 있지만, 보건계열은 국가고시 시험과목과 연동돼 국가가 표준화한 매뉴얼이 없어 NCS 작업을 별도로 준비했다. 보건계열은 국가고시 과목에 초점을 맞춰 NCS를 준비했고, 공학계열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내놓은 NCS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는.

△ 2011년 11월 총장 취임 당시 대학은 힘든 시기였다. 그때는 내부적으로 역량을 키워서 정부가 내놓은 정책 기조에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먼저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는 게 1차 목표였다. 이후 내실을 기해 대학 발전을 꾀하기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 결국 구성원들의 의지와 뜻이 결집해 그 동력으로 대학역량강화사업과 링크사업, 특성화 사업까지 모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 취임 당시와 비교해 학교 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대학이 원하는 정책 방향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최근 전체 확대 기획회의에서 농담처럼 ‘7월 한달은 쉬고, 8월부터 내년에 최우수대학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자’는 말을 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가 내년에 진행된다. 2015년 8월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데 현재의 여세를 몰아 최우수대학에 올려놓고 싶다. 하위 15%에 포함돼 재정제한지원대학이라는 불명예를 4년 만에 벗어나 상위 15%에 포함되는 최상위 대학에 선정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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