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특별시를 기대하며
청주문화특별시를 기대하며
  • 심억수 <시인>
  • 승인 2014.06.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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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
심억수 <시인>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다. 우리 시민은 새로운 통합 청주시의 상생발전과 비전에 많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 또한, 통합 청주시를 열어갈 초대시장이 지난 6. 4 지방선거 때 통합 청주시민을 위하여 제시한 정책과 공약을 얼마나 잘 지켜나갈 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통합 청주시의 발전을 위하여 제시한 주요공약을 살펴보면 'MRO 유치 등으로 2만여 개 일자리 창출, 오송 국제바이오센터 설립 등 오송 지역 개발 추진, 연초제조창 도심재생사업 및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택시 승차장 확대 및 농촌 순회버스 운행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 문화예술 플랫폼 공간 및 문화콘텐츠타운, 공예촌 조성, 프로축구팀 추진 및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 청년창업아카데미 신설 및 창업활동비 지원, 시각장애인 전용 복지관 건립,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정규직 전환 추진, 장애인 공무원 채용 확대,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최고 신뢰 도시 만들기 운동 전개, 재난안전체험관 설치, 자연재해 지역안전도 3등급 이상으로 개선, 유해화학물질 배출기업 특별감독 등 맑고 깨끗한 청주, 웰빙 청주, 청주 문화 특별시, 모두가 행복한 청주로 만들어 쾌적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등이다'

특히 통합 청주시를 경제적, 문화적으로 삶의 질과 공간의 질을 높이는 문화 특별시로 탈바꿈하여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으뜸 청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따른 문화예술분야의 중점 과제로 시민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인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을 지역마다 건립한다고 했다. 또한, 창의적 예술 활동을 위한 여건조성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문화정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연초제조창을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는 예술의 메카로 조성하여 청주시민에게 질 높은 삶의 여가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통합 청주시장이 문화예술의 생활화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 특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펼쳐 주심에 예술인으로서 감사드린다. 아울러 연초제조창 부지가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문화정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여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은 사람들에게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시켜 창조적이고 건강한 사회의 발전을 꾀함은 물론이고 미래비전을 내세우는 중요한 사회적 영역이다. 시민의 삶에 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화와 예술을 시민의 일상적인 영역으로 만들어 나가는 정책이 꼭 이행되기를 바란다.

문화와 예술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이다. 문화와 예술은 정치와 경제의 보조적 수단이거나 파생 효과가 아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열린 도시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하고도 적극적인 역할로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창의적인 문화예술의 향기가 그윽하고 자연환경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 청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예술가, 문화예술단체, 문화행정가, 그리고 문화 소비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청주만의 고유한 문화예술이 보존된 창조적 문화예술 도시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도 이행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일이다.

통합 청주시장은 당선 소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발로 뛰며 오직 청주시민만을 바라보는 시장이 되겠다”고 하였다. 문화 예술은 메말라가는 사회에 가랑비 같은 존재로 감성을 적시어 마음을 순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통합 청주시의 전통과 현대, 미래에 총체적으로 접근하여 오랜 역사, 환경 등이 어우러져 형성된 새로운 청주시민의 정신적인 가치와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청주문화특별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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