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顔 고친 '신비의 약수' 한모금에 마음까지 '알싸~'
龍顔 고친 '신비의 약수' 한모금에 마음까지 '알싸~'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10.0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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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종대왕 행차 재현이라는 역사성과 신비의 샘물 초정약수를 주제로 열린'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청원군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와 북이면 선암리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는 어가행차 재현과 학술발표, 전국규모 백일장, 농특산물 홍보관·시음관 등 특별행사와 문화행사, 체험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초정약수를 전국에 알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군은 특별행사로 세종대왕 어가행차, 과거시험과 서적하사 재현, 마당극, 불꽃놀이, 농악한마당 등 행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청원군 북이면 선암리와 망령고개, 초정리를 잇는 2.4 구간에서 펼쳐진 '어가행차'는 삼정승과 문무백관을 이끌고 초정약수를 찾은 역사속의 한 장면을 재현했다.

전방 경계와 호위를 담당하는 '전위금군'을 선두로 취주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연주단의 '취타대'에 이어 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의장대를 앞세운 행렬은 역사적 고증을 거친 생생한 장면이었다.

소헌왕후가 탄 가마가 뒤따르고 군사들의 호위를 받은 세종대왕과 문무백관·종친, 행렬 뒤쪽 경계와 호위를 담당하는 '후위금군'까지 상세하게 표현됐다.

세종대왕과 약수축제는 조선 초기였던 세종 26년 신료들이 왕의 안질 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것을 찾다 지금의 초정약수가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보고 행궁을 세웠던 것에 유래해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은 당시(1444년 2월 28일) 왕비와 세자, 신하들을 거느리고 출궁해 3월 2일 초수리(현 초정리)에 도착해 두달간 요양한 후 5월 3일 초수리를 출발해 4일만인 같은 달 7일 환궁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가행렬과 함께 가훈써주기, 왕가의상 체험관, 건강박람회, 약수 체험관, 세종대왕 과학관, 세종대왕 한글관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년에 비해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여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라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를 소재로 건강과 생명을 일깨우는 '웰빙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나올만하다.

청원군 관계자는 "초정은 세종이 4개월 이상 행궁에 머물며 안질 치료와 함께 제반 정무를 처리하는 등 일시적으로 임시궁궐 역할을 했다고 할 만큼 의미가 있어 역사적 고증과 재현은 상당한 가치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역사성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은 초정약수 이점을 토대로 행사장 확보, 수질보전 대책, 적극적인 주민참여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군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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