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유구현·이재충 이번엔 금배지 경쟁
이종배·유구현·이재충 이번엔 금배지 경쟁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4.06.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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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10·26 충주시장 재선거 이어 다시 격돌
이재충 補選 출마선언… 새누리당 예비후보 4명

與, 어제 공천신청자 면접 … 여론조사로 컷오프

충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뜨겁다. 26일 이재충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출마를 선언하며 3년 전 충주시장 재선거의 판박이라는 여론이다.

이날 이재충 예비후보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며 “당당하게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돼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지지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의 충주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명으로 늘어났다. 예비후보 등록 순으로 유구현, 이종배, 이건모, 이재충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11년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 나섰던 3명의 후보들이 모두 나섰다는 점이다. 당시 선거는 우건도 전 충주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졌으며 유구현, 이종배, 이재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의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결과는 이종배 후보가 공심위 면접 결과 단일 후보로 선출되며 충주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유구현과 이재충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며 설욕의 시간을 기다려왔다.

무엇보다 이 3명의 후보들은 모두 윤진식 국회의원의 직·간접적인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하지만 윤 전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도당위원장 자리도 고사했다는게 지역 정가의 의견이다.

당장 마음이 급해진 쪽은 이종배 예비후보다. 윤 전 의원의 권유로 충주시장 출마를 포기한 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해왔지만, 막상 예비후로로 나서자 윤 전 의원의 공식 지원은 아직까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타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은 이종배 전 시장의 무난한 공천을 예상하면서도 다양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가설은 유구현, 이재충 예비후보 보다는 이건모 예비후보다. 이건모 예비후보는 전 감찰실장 출신이라서 재임시절 지역에서 도움을 받았던 각계 인사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결국 윤 전 의원이 이런 소문들에 대한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 새누리당의 민심의 향방은 미지수로 남겨졌다. 

한편 25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새누리당은 26일 공천신청자 면접을 진행한 뒤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로 공천 후보를 추려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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