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주시의회 의장을 추대한다면
통합청주시의회 의장을 추대한다면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4.06.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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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대 통합 청주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초대 의장을 누가 맡을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청주·청원 상생발전안에 따른 청원 출신 당선자를 추대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청주 출신 3선의 황영호 당선자가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반기 의회직과 관련된 어떠한 자리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이 같은 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이면서 청원군 출신인 7명의 당선자 중 한명이 초대 의장을 차지할 공산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해석을 달리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청원 출신이 의장에 오른다면 이는 청주·청원상생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치열한 경쟁 속 의장후보 선출보다는 합의추대까지 성사된다면 ‘상생’이란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은 자명하다.

특히 청주시와 청원군 공무원들이 지난 18일 인사발표 후 물밑에서 갈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당선자들이 상생의 본보기를 보인다면 그 의미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후 황 당선자를 향해 시의회 안팎에서 쏟아진 찬사는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상생을 선택한 결단에 대한 경의의 표현일 것이다. 아무쪼록 시의원 당선자들이 통합시 출발선상에서 갈등보다는 상생의 방안으로 의장 추대를 선택한다면 통합청주시의회의 순항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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