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즐기고' 스펙 '쌓고'
여행 '즐기고' 스펙 '쌓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06.19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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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방학기간 해외체험 프로그램
대기업·정부부처 주관 탐방 프로젝트 다양

국제적 감각 배양·새로운 가치 창조 기회로

여름방학이 되면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떠난다. 수백만원을 들여 외국으로 나가는 이유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다.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몇 개월씩 아르바이트 하지 않아도 여행과 스펙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기업이나 정부부처에서 추진하는 대학생 대상 해외 탐방 프로젝트를 활용하면 된다. 대기업은 기업 홍보와 탐방 후 대학생들이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방학기간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LG 글로벌 챌린저

올해로 20년을 맞은 LG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은 대학(원)생들이 직접 탐방 활동의 주제 및 국가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단순 해외 여행이나 견학과는 다르다. LG는 1995년부터 대학생들이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의 사회 공헌(CRS) 프로그램으로 LG 글로벌 챌린저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620개 팀 2340명의 대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선발된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 중 팀별로 자율적 탐방 계획에 따라 2주일간의 해외탐방 활동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항공료, 숙식비, 소정의 연구활동비 등 탐방활동비 전액은 LG가 지원한다.

LG글로벌 챌린저는 탐방 후 각 팀이 제출한 탐방 결과 보고서를 심사해 수상 팀들에게 장학금 및 LG 입사 또는 인턴자격을 부여한다.

올해는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탐방하며, 탐방 대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각국 기업, 연구소, 대학,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등 1개 대륙이다.

◇ 외교부 국립외교원, 하계 외교부 워크숍

외교부 국립외교원은 대학생의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주요 외교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 여름방학 기간 외교부 워크숍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8월18일부터 22일까지 2회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워크숍은 한국외교 주요현안, 국제관계 주요 이슈, 외교부 및 국제기구 취업 안내, 모의 국제회의(영어로 진행) 등으로 실시된다.

참가 대상은 대학 2~4학년 재학생이며 전공 제한은 없다. 휴학생 또는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며 고학년일수록 우대한다.

선발인원은 총 100명(차수별 50명)이다. 워크숍 진행 장소는 국립외교원 1층 제2강의실이며, 참가비는 3만 원이다.

◇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찾기 96시간 해외 원정대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은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7월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간 일본 도쿄에서 진행될 ‘웹투어와 함께하는 SICAF 글로벌 프로젝트 1탄:도쿄路(로) 슬램덩크, 이노우에 찾기 96시간’에 참여할 열혈팬을 모집한다.

이 행사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꿈을 만들어가는 SICAF가 기획한 첫 해외원정대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에서 열리는 공식행사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는 만화 슬램덩크, 배가본드, 리얼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만나러 무작정 해외원정길에 오른다. 무모하지만 20대 청춘이기에 가능한 이 프로젝트는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2인 1팀으로 팀을 구성한 프로젝트 참가팀은 일본 도쿄 왕복 항공권과 3박4일 숙박권, 미션 활동비, 현지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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