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어디에
아름다움은 어디에
  • 김낙춘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건축가>
  • 승인 2014.06.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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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김낙춘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건축가>

우리들의 삶에서 아름다움이 있게 되면 생활에 미감(美感·Aesthetic Impression)이 생성되어 일상생활에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동적인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을까? 그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직접적인 체험을 하는 일이다.

아름다움은 자연에 있다.

태고(太古)적부터 자연은 인간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사람들에게 이성(理性)과 감성(感性)을 주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자연의 역할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자연을 재발견한 합리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분명한 다양성에서 고정된 표준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와 같은 표준의 명료함과 진보적인 재발견을 통해서 역사가 진행되어 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이며 건축가인 Joseph Hudnut의 말이다.

자연을 통하여 보이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준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있는 일이다. 우리 주변에 나타나는 순간순간의 모습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많은 것을 알게 된다. 보이는 것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았던 것까지도 볼 수 있다. 볼 수만 있다면 말할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소유할 수도 있다.

오늘날 문명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든 발명품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보았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만든 이유는 작은 것을 크게 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보기 위해 만든 것이다.

회화적인 것, 우아한 것, 장엄한 것, 강한 것, 환상적인 것, 안온(安穩)한 것, 목가(牧歌)적인 것, 위엄이 있는 것, 섬세한 것, 그리고 대담한 것 등. 자연이 지닌 자연요소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 풍요로움 그리고 아름다움을 준다.

아름다움을 갖게 되면 아름다운 생각(think out)과 아름다운 행동(act out)을 하게 된다. 자연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풍족하고 행복한 삶인가!

아름다움은 사람들에게 있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잠재적 능력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것은 분명 인간의 승리이자 행복이다. 인간의 역할은 앞으로도 가능하며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 인간만이 가지는 지능적 영역은 지각과 연역(演繹)이다. 인간능력이 창출되는 지각과 연역은 인간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자 자랑이다. 뛰어난 인간의 지능은 인간(human being) 자신을 위해서도 지속적 발전을 해야 한다.

앞으로도 인간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천연적 상속(natural heritage)인 지구(地球)상에서 살아가며 미래를 개발, 정복, 지배하며 살아갈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발전하고 충족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에 의하여 실증돼 왔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노하우(know-how)를 통하여 자연의 힘을 개량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고 생활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조성해 왔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면 다툼이 없다.

밤하늘에 빛나는 아름다운 별(star)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기적(奇蹟)이자 은총(恩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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