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의 소임은 “시민과의 소통, 행정의 책임감, 그리고 청렴함”
자치단체장의 소임은 “시민과의 소통, 행정의 책임감, 그리고 청렴함”
  • 지헌성 <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장>
  • 승인 2014.06.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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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헌성 <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장>

통합청주시장선거는 다른 시·군 자치단체장 선거와는 달리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보여줬다. 

청주시·청원군의 통합으로 충청북도 인구 및 경제규모의 과반을 넘는 대도시의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당선자에게는 초대 통합청주시장으로서 큰 명예일 뿐만 아니라 충북의 중심! 더 나아가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의 성장과 함께 통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해소, 균형발전방안 등 더 큰 책임감이 수반되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후보자간 차별성 있는 통합청주시 발전비전을 제시하였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책선거라기 보다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정부 심판론과 박근혜정부를 지켜달라는 주장이 맞선 정치적 선거전이었다고 평가한다.

청주시장과 충북도지사 등 대부분 선거결과를 보면 후보들이 소통을 하였느냐? 않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치단체장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주민과의 소통, 행정의 책임성, 청렴도 일 것이며 가장 중요한 소임은 소통일 것이다.

소통은 자치단체장의 당락을 떠나, 세상과 행정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방자치의 기본이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큰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즉, 소통한다는 것은 행정이 살아있음을 뜻한다.

이번 민선 6기 청주시장은 청주시·청원군 통합으로 85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단체장인 만큼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성장시키는 시험대이며 시·군 통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해소, 지역간 균형발전, 85만 시민의 삶과 복지를 향상해야 하는 큰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기존 통합된 지역에서 발생된 부작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85만 시민과 소통하여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하는 큰 과제가 남겨져 있다.

前車覆轍(전거복철)이란 옛말이 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의미로 통합청주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기 통합된 지역에서 발생한 똑같은 과정을 밝지 않도록 민본행정을 민선6기 통합청주시 이승훈 당선자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많은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 시민단체, 노동단체와의  끝없는 소통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통합청주시장 당선자에게 바란다. 지방자치를 발전시키고 행정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책임성을 갖고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입 목소리가 현실화되면서 많은 일반시민들에게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하여 행정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에서 보듯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할 것이며, 통합청주시민의 복지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면 적극 추진할 것을 바란다.

기 통합된 지역주민이 겪고 있는 아픔을 85만 통합청주시민들이 겪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통합청주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인간중심의 도시,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아니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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