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이 부른 꿈돌이랜드 사고
안전불감증이 부른 꿈돌이랜드 사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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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요원 의사소통 미비로 한쪽팀만 안전바 확인
지난 1일 꿈돌이랜드에서 발생한 어린이 추락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사고를 수사중인 대전 북부경찰서는 2일 오후 꿈돌이랜드를 찾아 실시한 현장감식을 통해 사고 놀이시설 시험 가동 및 당시 상황 분석, 관계자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진행요원들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장감식에서 경찰은 스윙드롭을 가동하기 전 평소 1명의 진행요원이 안전바 착용 등 탑승객의 안전을 확인한 뒤 기계를 가동토록 돼있으나 이날은 평소와는 달리 2명이 안전확인을 했으며, 이과정에서 진행요원간의 의사소통 미비로 양쪽으로 나눠 탑승토록 돼 있는 스윙드롭의 한쪽 팀만 안전바 착용여부를 확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안전바 착용없이는 기계가 작동하지않는다는 일부의 주장과는 달리 안전바 착용 없이도 기계가 가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평소에는 1명이 진행을 맡고 있어 양쪽 탑승객을 모두 확인하나 이날은 두명이 하다보니 서로 미루다 한쪽팀의 안전장치 착용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기계를 가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기계 자체에 결함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안전의무 준수 미이행 등을 가리기 위해 진행요원은 물론 현장책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과실이 있을 경우 책임자까지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1일 오후 1시49분께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꿈돌이랜드에서 회전 놀이기구인 '스윙드롭'을 타던 어린이 2명이 30여m 아래로 추락, 정모양(12)과 곽모양(11)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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