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 삶 조명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 삶 조명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6.03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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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장 두레 내일부터 14일까지 음악극 … 이석규·오세아 등 열연
예술공장 두레에서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삶을 조명한 무대를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다 그렇지는 않았다’란 제목의 음악극은 이대웅 연출에 시나리오는 김인경 작가가 맡아 5일부터 14일까지 문화공간 새벽에서 올려진다.

이 작품은 우당 이회영씨의 삶을 극화한 것이다. 나라가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던 그 시절, 우당은 특권층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을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산 인물이다.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온몸으로 보여준 우당 선생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준다.

음악극은 사실적인 이야기를 근거로 작은 예술형식으로 이해되는 ‘카바레’ 형식-시 낭송, 노래, 극 중 극, 춤 등등-으로 관객과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표현했다.

예술공장 두레 관계자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나라의 독립에 헌신한 우당 선생의 모습을 연극으로 재현했다”며 “사회지도층의 도덕 불감증과 공직자들의 무책임한 자세, 비윤리적인 행동 등이 커다란 문제가 되는 대한민국을 사는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고 아름답고 용기 있는 결단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다운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소 전형적이거나 미담으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도 카바레는 친숙하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 그렇지는 않았다’는 그 시절에 다 그랬던 그 사람들과 다 그렇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다 그럴 수 밖에 없지만, 이상을 향해 다 그렇지 않은 무언가를 실천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지금 시대에도 이상을 향해 실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출연배우로는 이석규, 오세아, 연수연, 신태희, 한명일, 전아름, 남은실씨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휴일은 오후 4시다.(043-2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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