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군정질문 평가
지난달 28일 끝난 보은군의회 군정질문을 벌인 의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가올 행정사무감사와 군예산 심의에도 어느해보다 내실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의원 유급제에 따른 부담감과 오랜 사무경험의 기획실 출 전문위원의 보조는 물론, 자료 축적 등으로 군의회가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5대 군의회 첫 군정질문에서 군의원들이 던진 질문은 형식상 28건이나 실질적으로 보충질의를 제외하더라고 족히 40여건이 넘는다.
의원수는 선거구 변경으로 3명이 준 8명이지만, 질문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군정질문에서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지역내 현안과 주민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 고른 질의를 했다. 농·축산분야를 비롯해 경제, 사회복지, 환경, 문화, 체육시설, 건설, 보건 등 다각적인 분야의 질문이 쏟아졌다.
군의원들의 이번 군정질문 결과를 놓고 전반적으로 비난이나 질타성 질문공세보다는 대안를 제시하는 등 군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의회상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관계 공무원은 "의원들이 유급제 실시로 부담감을 가지면서 의원 스스로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뒤따른 결과 같다"면서 "주민의 관심과 격려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군정질문에는 이장협의회, 사회단체 등 사안별 방청이 이뤄지기도 했다. 군의회는 다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위해 대민접촉 등 직접 여론수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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