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육류 내리고 생선류 오르고
추석물가, 육류 내리고 생선류 오르고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6.10.0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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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전무·조기 17% 감소 등 생선류 수입 줄어.
추석을 앞두고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의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초 조업량 감소 등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된 조기, 북어 등 생선류와 고사리 등 채소류는 수입량 감소와 더불어 수입단가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큰폭 상승할 것으해 분석됐다.

1일 관세청(청장 성윤갑)이 추석을 앞두고 육류 및 생선, 과일, 채소류 등 주요 제수용품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육류의 경우 닭고기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난해에 비해 수요가 급증, 가격상승이 예상됐으나, 올해 수입량이 5만925톤으로 전년 대비 27%가 증가해 국내가격 상승폭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한 가격하락을 우려해 국내 축산농가가 물량을 앞다퉈 내놓고 있고 수입까지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도 지난해에 비해 17.6%가 증가된 21만5186톤이 수입, 전체적으로 육류는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육류의 수입대상국은 닭고기의 경우 미국(60%)과 중국(13%), 쇠고기는 호주(72%)와 뉴질랜드(25%), 돼지고기는 미국(26%), 캐나다(19%), 칠레(9%) 등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북어, 명태 등 생선류의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1%, 8.9%, 5.0%가 감소했으며, 굴비의 경우 올 수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추석에는 제수용품 중 생선류의 가격상승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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