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썰렁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썰렁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6.10.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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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호전 불구 여전히 기준치 밑돌아
충북지역의 기업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도내 매출액 15억원 이상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9월 중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과 신규수주가 늘어나는 등 전월에 비해 업황 부진 현상이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9월 중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월(69)보다 상승하며 3개월만에 60대를 벗어났다.

특히 매출BSI(8월 78→9월 98)와 신규수주BSI(82→96)는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5개월만에 크게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BSI는 기준치를 다소 상회하는 103으로 영상·음향·통신, 화합물·화학, 고무·플라스틱 등의 업종에서 적정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금속광물, 기타중화학·경공업 등은 과잉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설비수준BSI는 전월(97)보다 하락한 95로 생산설비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설비투자실행BSI는 전월(95)보다 상승한 99로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인력사정BSI는 82로 전월(89)보다 하락했으며, 영상·음향·통신, 고무·플라스틱, 기타전기기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인력 부족현상이 지속됐다.

채산성BSI(8월 79 → 9월 90)와 자금사정BSI(83 → 91)는 매출 및 신규수주의 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미쳤다.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18.9%), 내수부진(18.8%), 동종업체간 경쟁심화(12.3%), 인건비 상승(10.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9월 중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66)보다 상승한 73으로 업황 부진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중 경기 전망은 제조업은 조업일수 감소로 다소 부진(90→83)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비 제조업은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70→82)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9월중 충북지역의 기업체감경기는 매출 및 신규수주가 늘어나는 등 전월에 비해 업황 부진현상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체감경기가 좋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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