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참숯전시관 '반쪽짜리' 전락
진천 참숯전시관 '반쪽짜리' 전락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4.05.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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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투입 불구 관리인력 부족 이유 주말 개방 전무
진천군이 백곡면 참숯테마공원에 조성한 참숯전시관이 주말에 문을 열어 놓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백곡저수지 인근에 참숯전시관, 백곡저수지 생태체험 쉼터, 전망대, 전망 쉼터, 농촌체험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춘 참숯테마공원 조성에 착공,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참숯전시관은 연면적 551.69㎡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체험관, 2층에는 홍보관과 작품 전시관 등으로 구성했다.

군은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숯공예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곡저수지 옆에 있는 이 전시실은 주변에 물안뜰 체험관과 학생교육문화원 등의 시설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관리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말에 전시관을 개방하지 않아 ‘반쪽짜리’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어 놓은 전시관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 이모씨(50·청주시)는 “숯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주말에 전시관을 찾았지만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보지도 못한 채 되돌아 갔다”며 “주말에도 문을 열어 놓도록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건물은 준공했지만 주변 여건이 마무리가 안돼 아직은 평일 주간에만 관리인울 두고 있다”며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7월부터는 주말에도 개방할 수 있도록 운영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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