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달다
풍경 달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5.14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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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세상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 간 줄 알아라.



※ 보이는 것에 매달려 살다 보면 보이지 않는 것에 시선을 두기 어렵습니다. 보이는 것만 좇아 살다 보면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게 됩니다.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나타나는 것임을 까맣게 잊게 됩니다. 마음속에 풍경 하나 달아보세요. 그리움의 풍경도 좋습니다. 그 풍경 하나가 내 안의 나를 깨워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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