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행복도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고건 "행복도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6.09.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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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균형발전·수도권 인구 집중 폐혜 방지"
   
▲ 28일 천안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대전 충남 미래와 경제포럼'에 참석한 고건 전총리가 행정복합도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대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고건 전 총리가 28일 천안을 방문,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있은 '대전 충남 미래와 경제 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 참석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행복도시와 대수도론, 자신의 대권 행보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고 전 총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관련 "서울, 수도권의 인구 과밀로 인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 집중 폐해를 예방하는 관점에서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수도론에 대해 "서울시장을 하면서 인구 절반이 밀집해있는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에 의해 분할관리되고 있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주택, 상하수도, 쓰레기 매립장, 교통, 지하철 등 다 방면에 걸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광역 행정조정기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대수도론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대권 행보와 관련한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기존 정당에 입당할 뜻이 전혀 없다"며 국민중심당,민주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고 "고장난 정치 시스템은 구조조정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중도 실용 개혁 세력이 국가적 과제 실현을 위해 연대 협력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중심당에 대해서는 "중도 개혁세력의 연대통합에 있어서 국민중심당이 일정부분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해 사실상 자신이 중심이 되는 정계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 정치권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못 주고 청년실업이나 민생경제의 어려움 등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생산적인 체제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개방형 국민 경선제)에 대해서는 "제도 자체는 진일보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기존 정당에 입당한다는 생각이 없기때문에 기존 정당의 오픈프라이머리에 직접 관여(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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