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물망… 공천으로 후보 결정할듯
4~5명 물망… 공천으로 후보 결정할듯
  • 이선규 기자
  • 승인 2006.09.2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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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시민들, 한창희 충주시장직 무효 판결 후 보궐선거 관심 집중
한창희 충주시장(52·한나라당)의 시장직 상실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충주지역 정가와 시민들의 관심은 한 달도 채 남지않은 충주시장 보궐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 5·31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는 분위기를 볼때 당시 공천 탈락자와 낙선 후보들이 재도전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은 당 소속인 한 시장이 비록 시장직을 상실하긴 했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당 지지도를 감안, 재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은 29일 하루 후보를 공모를 한 뒤, 30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면담, 1일 최고위원회 심사를 거쳐 2일 후보를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선거일까지는 불과 한 달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경선은 치러지지 않을 전망이며, 중앙당에서 직접 공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할 유력 후보로는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58)과 성기태 전 충주대총장(54), 이승일 전 교통안전관리공단이사장(61)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여기에 1~2명이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충주지역의 정당지지도와 공천 희망자들의 인물 등을 감안하면 충주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이 누구를 공천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판단이다.

한나라당과 달리 열린우리당은 후보자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10월 이후로 늦춰질 경우 충주시장 재선거가 내년 4월쯤 치러져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당장 다음달 재선거를 치르게 돼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권영관 전 충북도의회의장(62)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당 지지도와 최근 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 전 의장과 함께 충주대 김모 교수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역시 아직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후보공천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시종 국회의원의 입장도 난처하다.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국회에서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충주시장 후보는 아직까지 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있지만 29일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입후보 설명회와 이날 함께 있을 예비후보 등록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주시장 재선거는 29일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10월 6~10일 선거인 명부 작성, 10~11일 본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돼 25일 민선 4기 제6대 충주시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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