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결혼식 행사 용역계약도 조달청에서 할 수 있습니다."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지난 1949년 청 창설이래 처음으로 결혼식 행사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결혼식 용역계약은 경기도 성남시가 주관하는 '2006년 성남시민 합동결혼식 행사' 용역으로서 용역대행사로 (주)렌탈 119(대표 조택연)가 선정됐다.

다음달 22일 낮 12시 성남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치러질 합동결혼식은 성남시가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2쌍을 위해 결혼비용 일체를 부담, 시민들의 축복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 행사 용역대행사로 선정된 (주)렌탈 119는 식장꾸미기에서부터 웨딩드레스 등 예식용품 준비, 사진·비디오촬영, 축하연주와 행사도우미 준비까지 결혼식 행사에 필요한 일체를 도맡아 하게 된다.

강태간 정보기술용역팀장은 "공공부문에도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여러 공공기관이 조달청에 다양한 용역구매 요청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결혼식 행사용역까지 조달청에서 계약하게 됐으며, 최근 들어 용역구매계약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