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오복이 넘치는 곳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오감만족, 오복이 넘치는 곳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 김흥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오송사업단장>
  • 승인 2014.05.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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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흥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오송사업단장>

사람이 살면서 원하는 바는 제각기 다르다. 그런데 원하는 바를 종합해 보면 대체로 5가지로 요약된다.

오래 살고(壽), 부유하며(富), 건강하고(康寧), 덕을 닦고(攸好德), 편안히 죽음을 맞는 것(考終命)이다.

위 다섯가지 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견이 있겠지만 오감이 만족스러우면 되지 않을까.

사람은 눈으로 사물을 보고(視), 귀로 소리를 듣고(聽), 코로 냄새를 맡고(嗅), 피부로 바깥 세계와 접촉하고(觸), 먹으면서 맛을 느낀다(味).

오감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오감이 만족하는 곳에 사는 사람은 바로 ‘생명의 땅’에 사는 것이다.

일찍이 신라 말 최치원은 이곳 오송에 터를 잡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생명의 기운을 예견하지 않았나 싶다. 최치원 선생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에 맞춰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우주만물 오행(五行)의 원리를 전파하였다. 오송은 천년 훨씬 전 이렇게 탄생했다.

최근 이러한 오행의 기운과 선조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오송이 재탄생하고 있다. 마치 소나무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명력을 이어받은 오송의 필연적 운명 같다.

오송은 나아가 충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생명과학의 메카’로 변모해 가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가 준공되고 2010년 12월에는 보건의료 행정타운이 준공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기관이 입주해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행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3월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산학융합지구 지정,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이어진 오송의 비약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의 조성으로 그 방점을 찍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최고의 산업단지 전문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충북지역 최고의 첨단복합단지를 모토로 충청북도, 충북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산업단지다.

개발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KTX 오송역은 기존 경부고속철도에서 올해 말부터 KTX 호남선의 분기역으로 국가 교통망의 배꼽으로서 그 역할이 확장될 뿐 아니라 기존의 철도망과 주요 고속도로, 공항이 모두 인근에 위치하여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이미 오송에 입주해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행정 6대 국책기관과, 정부 세종청사 이전 완료, 올해 7월 예정인 통합 청주시 출범 등에 발맞추어 광역권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단지로의 성장과 통합청주시의 핵심 신도시로 발전해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토록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닌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올 하반기 산업용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 핵심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충청권을 넘어 국내 최고의 미래산업단지로의 발전을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최치원 선생이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오행의 기를 불어 넣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했던 오송이 비로소 ‘이름값’을 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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