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납북사건사료집1'은 지난 6년여에 걸쳐 자료를 수집, 정리한 한국전쟁 납북자 관련 사료집으로 총 1150여쪽에 달하며, 제1부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직접 면담해 채록한 생생한 1차 증언 57건이 수록돼 있다.
제2부에서는 1957년 대한적십자사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받은 육필신고서 전체 7000여건 가운데 일부를 소개해 전쟁 납북 관련 1차 자료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당시 피랍되었다가 탈출에 성공한 4인의 생생한 증언 등도 수록됐다. 제3부는 납북 문제와 관련된 명부와 정부 및 북한, 기타 해외에서 나온 자료들로 납북문제의 실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은 "이 사료집은 권력도 총구도 없이 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깔린 민간인들의 문제를 재조명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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