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마저 우리 농산물 외면 '허탈'
농협마저 우리 농산물 외면 '허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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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 국내산보다 수입품 의존
아산지역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축산물이 국내산보다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등 이익만을 추구하는 얄팍한 상흔으로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까지 중국, 러시아산 등 수입농산물을 진열, 판매하며 국내산 농산물 판매를 외면하고 있어 뜻있는 농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아산지역에는 시내권의 원예농협을 비롯한 각 읍·면·동 대부분의 농협들은 부대사업으로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면서 농축산물은 물론 수산물, 건어물, 건과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일부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축산물이 콩나물까지 국내산보다는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등 이익만을 추구하는 상흔으로 농민과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들 하나로마트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까지 농민을 위한 농협이 무색할 정도로 수입 농·축산물을 진열, 판매하면서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시내에 위치한 대형 하나로마트는 논우렁, 낙지, 동태는 물론 도토리묵, 콩나물까지 중국산을 판매하는 등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한 수십여종의 외국산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품질인증을 받은 아산 맑은쌀은 매입단가가 다른 RPC에서 생산한 쌀보다 높다는 이유로 판매를 기피하는 등 우리 농산물의 판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농민 이모씨는 "농민을 위한 농협이 우리농산물을 전적으로 취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지 수십여종의 수입농산물이 진열장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농협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산을 찾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수입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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