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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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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교통이 남긴 것
인구 9만의 예산군에서 그동안 대기업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노사정의 대타협이 이루어졌다.

노측은 150만원의 임금을 지키기 위해, 사측은 만성적자의 기로에 서있는 시민의 발인 버스를 멈추지 않으려고 단체장이 양측을 넘나드는 힘겨운 노력으로 최악의 사태를 막았다. 그러나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한 것이다.

대타협의 순간에도 최대 주주인 조모 이사는 명일 결제액은 사측에서 하겠으나, 나머지 월말에 지급되는 급료는 올해 군에서 자동차 재정지원금으로 남아있는 2억 3000만원이 입금되면 하겠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누적된 예산교통의 적자를 감안한다면 누구라도 인정한다. 그러나 노조측이 주장하는 생존권사수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인 것을 사측은 모르는 것 같다.

군에서 재정지원하는 것은 최소한의 임금을 해결하라고 국민의 혈세를 주는 줄로 안다. 그러나 받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주는 것으로 임금은 뒷전으로 일차 사채를 갚는다, 유류대를 갚는다 하고 있다.

과연 그런 무책임한 사주를 보고 누가 신뢰를 갖겠는가. 이제 1차 긴급처방은 노사합의로 일단락 되었다. 앞으로 사주를 바라보아야 할 때다 그가 과연 진정으로 예산교통을 살린다면 군민들은 예산교통을 새롭게 바라볼 것이다. 거듭나는 회사로 노사가 화합하는 회사로 그리고 진정성을 보일 때 재정지원도 더 늘어날 것이다.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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