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충북본부 '화폐전시관' 개관
韓銀 충북본부 '화폐전시관' 개관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6.09.26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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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부터 제조법까지 총망라
   
▲ 고대 물품화폐부터 각 시대별 우리나라와 세계 주요국의 화폐 등이 전시된
한국은행 충북본부 화폐전시관이 25일 개관해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유현덕기자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화폐와 기념주화, 세계 주요국의 화폐 등 고대 물품화폐로부터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폐전시관이 청주에서 문을 열어 화폐 역사와 함께 이를 통한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이우석)는 25일 오전 11시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본부 2층에서 화폐전시관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 개방에 들어갔다.

이날 문을 연 화폐전시관은 토·일요일과 공휴일,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1~4시까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되는데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은행과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경제학습 동화, 화폐의 비밀, 화폐 제조과정에 대해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전시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한국은행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장'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한국은행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고, 화폐발행,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수행, 지급결제제도 운영, 외화자산 운용, 경제교육 등 한국은행이 하는 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여러가지 패널과 홍보영상을 설치했다.

또 '경제교실' 코너에서는 그래픽 패널을 통해 통화란 무엇이고, 물가는 왜 안정돼야 하며, 물가는 어떻게 안정시키는지 등과 같은 경제지식을 쉽게 접하도록 설명해 놓았다.

또한 어린이들이 어려운 경제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 패널 북을 설치해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지식을 동화로 엮은 '베짱이의 바이올린 연주', '금보다 귀한 쇠똥', '벌거숭이 돼지의 털' 등을 소개하는 한편, 중·고교생들을 위한 1인당 국민소득, 물가와 물가지수, 경제성장률 등의 경제용어도 함께 책으로 엮어 전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화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돈을 깨끗이 사용해야 하는 이유 등도 패널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화폐에 숨겨진 위·변조 방지 요소를 소개는 물론, 위·변조 감별코너를 통해 관람자가 해당 내용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화폐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1만원권과 5000원권 화폐조각퍼즐 맞추기 게임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화폐전시'장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화폐(36점), 조선시대의 화폐(299점), 개항기에서 정부 수립까지의 화폐(40점), 정부수립부터 1962년 통화조치 이전까지의 화폐(59점), 1962년부터 오늘날까지의 화폐(80점) 등과 함께 1975년 발행된 '광복 30주년 기념주화'를 비롯해 '올림픽 기념주화', '월드컵 기념주화' 등 우리나라 기념주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념주화도 시대별로 구분해 전시했다.

또한 한국별전(100점), 중국별전(10점), 일본별전(10점), 연구시험용 화폐(1만원권 전지 32면부 및 5000원권 전지 45면부 각 1매, 제조과정별 시제품 10점) 등도 함께 볼 수 있으며, 유로화 등 세계 주요 18개국의 현용 화폐 152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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