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마음처럼 三處傳心
부처님의 마음처럼 三處傳心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9.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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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여중 조태형 교감, 조계종 포교사 선발
"종교는 곧 일상생활과 연결되는 신행의 연결고리입니다.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일을 특별하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평상시 가족을 대할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수 있고, 거리를 걷다 떨어진 휴지조각 줍는 일 자체도 종교를 실천하는 수행입니다."

지난 3일 대한 불교조계종 포교원에서 명예 포교사로 선발된 조태형 교감(51·청주대성여자중학교 교감)은 일상에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찰에서 일반인들과 신도들을 대상으로 포교행위를 하는 것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나 모두 인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살도록 교육하는 것 이어서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며 "불교의 궁극적 목표도 결국 모든 생명체(중생)가 행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27년째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학생들에게도 뜻을 세우고 목표를 정하라는 포교를 한다"며 "뜻이 없으면 인생의 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는 진리를 청소년 시기에 깨달아야 미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늘 강조한다"고 말한다.

불자 집안이서 자연스레 불교를 접했다는 조 교감은 고교 1학년 때 부터 본격적으로 불교활동을 시작해 햇수로 따지면 37년째 접어든 셈이라고 한다.

"70년대는 대불련을 조직해 활동해야할 만큼 불교가 활성화되지 않은 시기였다"며 "학생들을 지도할 설법스님도 적어 스스로 불교서적을 뒤져가며 공부 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청주 용화사 불교학생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열심히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계종이 포교사로 선정해 준 것은 젊은 시절부터 대불련을 발전시킨 노력을 알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대학교 법대 73학번인 조 교감은 1학년때 법주사 월산 주지로부터 무애(無碍)라는 법명을 받았다.

불심이 남달라 그는 대불련 지도법사인 벽산스님으로부터 출가 권유를 받기도 했다.

"뜻을 세우기 위해 종교를 통한 자아성찰도 중요하지만 동·서양 고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퇴임 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설법을 통한 포교도 있지만 올바른 인생 길을 걸어가면서 타인의 모범이 되는 것도 행동을 통한 포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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