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하고 어려운 학문? 피가되고 살이되는 보약
따분하고 어려운 학문? 피가되고 살이되는 보약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03.19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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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문학에 빠지다
충북대 등 각종 강좌 운영

삶에 대한 자기 성찰부터

도서 관련 토론까지 다채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인문학적 지식 문항과 역사에세이를 추가하는 등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유범상 씨는 현대인들이 ‘생각당하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유 씨는 ‘생각당하는 대상’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성찰적 주체’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살기도 힘들지만 인문학은 사실 어렵다. 그리고 따분하다. 하지만 어려워도 인문학을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충북대학교 … 수요철학교실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는 오는 26일부터 5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7시~9시)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요철학교실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8개의 세부 주제로 진행되며, 강연자로 충북대 철학과 교수 8명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기배려, 죽음과 윤회를 넘어 등 각 강좌별로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요철학교실 프로그램 일정은 △3월26일 안상헌 교수(삶의 의미와 가치) △4월2일 정세근 교수(죽음과 윤회를 넘어) △4월9일 이경원 강사(주체적인 삶) △4월16일 윤석빈 강사(나, 너, 우리) △5월7일 최세만 교수(행복한 삶의 조건) △5월14일 박기순 교수(자기 배려) △5월21일 김상록 교수(향유에서 욕망으로) △5월28일 정호영 교수(지금·여기) 등이다.

최세만 인문대학장은 “그동안 충북대 인문대학에서 운영했던 찾아가는 인문학교실, 인문학 아카데미에 이어 올해 개설한 수요철학교실도 인문학의 가치에 대한 일반 시민의 인식 전환과 지적 욕구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무료. 문의 043-261-2147

◇ 충북교육발전소 … 청소년 인문학 교실 

충북교육발전소(상임대표 조상)는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이달 22일부터 7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청소년 인문학 교실을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정한 배움과 기쁨을 찾아가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달 22일에는 진용근 씨가 도서 ‘놀이의 달인, 호모루덴스’(한경애 저·그린비)를 중심으로 강연을 한다.

4월 12일에는 도서 ‘리바이어던, 자유와 맞바꾼 절대 권력의 유혹’(하승우 저·풀빛)의 저자 하승우 씨가 강연을 맡는다.

같은 달 26일엔 도서 ‘아주 철학적인 하루’(피에르 Y 부르딜 저·이주희 옮김·담푸스), 도서 ‘고양이 철학자 루푸스’(안드레아스 슐리퍼 지음·유영미 옮김·사공사)를 갖고 청소년들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현중 교육정책부위원장은 “지난해 개설한 청소년 인문학 교실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그쳤다면 올해는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수강료 5만원. 문의 043-222-1571

◇ 충북중앙도서관…학부모 인문학 콘서트(터키 100배 즐기기)

충북중앙도서관은 다음 달 9일부터 5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1시~4시) 학부모인문학콘서트(터키 100배 즐기기)를 개설한다.

이난아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 강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프로그램은 △터키의 이해, 이스탄불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노벨문학상 오르한 파묵에 대해 알아 본다.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에 나타난 이슬람 예술 세밀화 △오르한 파묵 문학기행 : 순수 박물관(세계 최초 문학 박물관) 중심으로 △터키 유네스코 문화 유산과 사프란 볼루 △터키 유네스코 문화 유산 카파도키아와 파묵칼레 △학문과 상업의 중심지 에페스, 터키에서의 한류 △한국전쟁 소재 터키 영화와 한국인 감독 터키 참전 용사 영화 ‘연’등 총 7회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 문의 043-267-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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