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에 담은 1년 활동의 기록
앵글에 담은 1년 활동의 기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3.1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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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활동 사진 모임 'Find' 전시회
22~30일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서

다름을 추구하는 사진 모임 Find(화인드)가 사진 향을 피운다.

사진 모임 Find(화인드 회장·이승진)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충북문화관(옛 도지사관사) 숲 속 갤러리에서 정기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 9명이 지난 1년 동안 앵글에 포착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봉 작가는 여행 중에 만난 풍경과 사람을 일상의 선상에 두고 새로운 감각과 아름다운 시선으로 표현했고, 김정아 작가는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어딘지를 뒤돌아 볼 여유도 없는 빡빡한 시간 속에서 가끔은 시간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바라본 풍경을 여성의 섬세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오철록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풍성한 색채와 자극적인 아름다움으로 보여주고, 우기곤 작가는 청주의 수암골을 배경으로 추억 속에 각박하게 사는 현대인의 자화상과 사회상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이승진 작가는 죽은 자를 위로하고 있는 국화꽃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표현하고, 이재복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를 사진의 발명 초기에 발명된 시아노 타입으로 프린트하여 현재와 과거의 기술을 접목해 공간을 이미지화했다.  

전미니 작가는 윤회를 풍부한 감성으로 앵글에 담았고, 지배흠 작가는 고뇌와 걱정 그리고 행복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한희준 작가는 기계처럼 부속되어가는 현시대를 작가의 고유한 사진의 언어와 색채로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 9명은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사진전을 청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전시한다. 서울 전시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기술스페이스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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