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생 5000명 이용 … 식비 외 전 교육과정 무료

원어민 담임제·다양한 상황체험관 운영 등 큰 호응

영어를 배우겠다고 수백만 원 들여 어학연수를 떠난다. 하지만, 마음처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게 쉽지 않다. 영어는 정복하고 싶은 산처럼 시야에는 가깝게 보이지만 막상 오르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들 게 한다.

청주영어체험센터에 가면 비행기 타고 영어권 나라를 가지 않아도 다양한 공간에서 원어민과 생활하며 영어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각종 체험실·원어민교사 배치

청주영어체험센터는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원장 김명수) 청주분원으로 2010년 옛 청주교육청(청주시 흥덕구 흥덕로) 자리에 문을 열었다.

세계를 가슴에 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원한 이곳은 지난해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2486명으로, 매년 5000여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영어 교육의 메카다. 이곳에는 입국체험실을 비롯해 병원, 호텔, 홈, 쇼핑, 방송국, 식당, 여행사, 은행, 우체국, 북카페, UN 학습관, 하키 등 10여 개 상황체험실과 특별 교과실(스포츠, 과학, 수학, 지구, 음악실 등)이 구축돼 있다.

이곳은 원어민 보조교사 10명과 파견교사 4명이 배치돼 있으며, 학급당 학생 8~12명을 구성해 영어 체험 과정 등 6개 과정을 운영한다. 식비를 제외한 전 교육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 맞춤형 과정별 프로그램

영어체험과정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3일(화~목/각 90명)간 상황체험 및 그룹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등영어심화과정은 중 1학년 중 교내 15% 이내 학생을 선발해 2주간(월~금/각 80명) 교과관련 몰입과정과 영작문대회, 발표회 등으로 진행된다. 가족영어체험과정은 초등 4, 5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일(월, 금/각 48명/학급당 6가족) 운영되며, 자기주도영어학습과정은 초등 1~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8주(32·48시간/각 140명) 간 로제타스톤, 리틀브릿지 등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이 진행된다. 테마영어회화과정은 초 5~6학년을 대상으로 6주(화·목/각 100명) 간 테마별 영어체험을 중심으로, 영재과정은 초 6~중1 중 영어 실력 우수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시간(월·수/각 60명) 운영된다. 문의 및 신청(043-251-8751~4)

◈ 엄마와 함께 신나는 영어체험놀이

청주서경초 4학년 고수민

평소에도 영어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어떤 체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었다. 첫 체험은 sweet home에서 쿠키 만들기였다.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반죽하고 쿠키 모양을 만들면서 엄마께서 힘들게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음은 Universal Studio에 가서 연기자가 되어 광고를 찍었다.

“내가 정말 광고를 찍다니” 너무 설레고 기대되는 체험이었다.

첫 번째 광고는 코카콜라 광고, 두 번째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광고였다. 재미있는 가발과 소품을 준비해서 마치 연기자가 되어서 광고를 찍었다. 광고를 찍은 우리들은 큰 화면에서 우리가 직접 나와서 광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쑥스럽기도 하고 또한 재미난 표정에 다들 웃고 신이 났었다.

United Nations 체험장에서는 UN에 소속된 나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엄마와 함께 Speech 시간에는 서로를 소개하니 더 즐거웠다.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이렇게 즐거운 곳에서 영어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른 친구들도 나처럼 영어체험센터에서 즐겁고 신나는 체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