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열린 문화공간으로
국립청주박물관 열린 문화공간으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2.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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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어린이박물관 조성 등 5대 역점 사업 추진
청렴관 지역예술인에 개방·금속활자 주제 축제도

5월 '충북산수의 기억' 展·7월 천마총 순회전 계획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올해 '5대 역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운영한다.

국립청주박물관이 밝힌 5대 역점 사업은 체험형 어린이박물관 조성을 비롯해 충북의 산수가 담긴 옛 회화전 ‘충북 산수의 기억, 영속과 변주’와 신라능묘특별전 ‘천마총’ 순회전 등이다. 또 청련관을 지역 예술인 전시장으로 개방하고, 흥덕사와 금속활자를 주제로 한 전시 및 보고서 발간과 봄문화축제로 지역과 함께하는 박물관을 추진한다.

특히 다양한 시대예술과 지역 문화의 정수를 담은 특별전으로 ‘충북 산수의 기억, 영속과 변주’ 전을 통해 옛 충북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정선의 작품과 김홍도의 충북 지역 실경산수화, 전통을 계승한 현대의 예술작품 등이 오는 5월부터 6월 22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리움 박물관 소장의 정선 필 <삼도담도>, 김홍도 필 <사인암도>(보물782호), 김원 작 <사인암도> 등도 전시된다.

또 7월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능묘특별전 ‘천마총’ 순회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삼국시대 신라 고분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기회로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 및 허리띠 등 120건 50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용 관장은 “올해 추진하게 될 사업으로 어린이박물관은 놀이 형 체험공간에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 속 놀이와 음식이야기라는 주제전에서는 옛 그림에 그려진 과거의 놀이, 음식문화를 영·유아 눈높이에 맞춰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전시관을 청련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전시공간이 부족한 지역 예술인의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3월에 충북 현대미술 1세대인 고 이완호 서양화가의 회고전을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유물 연구도 추진한다.

윤 관장은 “흥덕사 터 출토품 및 금속활자를 전시하는 테마전과 청주 사뇌사에서 발굴된 공예품에 대한 성분분석 및 조사를 통한 청주 사뇌사 유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며 “진천 석장리 제철 유적 발굴 20주년을 맞아 ‘백제의 용광로, 진천 석장리’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해 금속공예 전문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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