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으로 다시 풀어낸 풍경
드로잉으로 다시 풀어낸 풍경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2.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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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아트센터, 새달까지 윤석원 ‘한 권의 풍경을 위한’ 展
우민아트센터는 ‘2014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첫 번째 전시로 윤석원 작가의 ‘한 권의 풍경을 위한’ 전을 3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윤석원 작가는 페인팅보다 드로잉에 중점을 두고 그리는 자체로서의 접근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는 실제 경험과 신문, 사진으로 접했던 다양한 일, 풍경들을 수집해 사진 찍고, 기록해 작업했다. 이 과정을 단순히 사실을 그리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해 드로잉으로 보여준다.

윤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이 작업은 무표정 하리만큼 평범한 일상 풍경을 바라보는 일에서 시작됐다”며 “내가 경험한 사건과 장면들을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그렸다”고 들려준다.

또 “누구 하나 관심 같지 않을 장면도, 또는 크게 놀랄만한 사건들도 조용히 살피다 보면 한데 뒤엉켜 버리곤 한다. 어떤 풍경들은 가끔씩 내게 말을 걸어와 유독 시선을 붙들 때도 있다”면서 “드로잉으로 다시 풀어낸 풍경에는 개인과 사회 그리고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결이 존재하고, 그 사이사이로 나의 시간과 감정은 쉬지 않고 변주된다”고 말했다.

우민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삶의 다양한 이야기와 일들이 작가의 심경을 통해 화면 안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들이 화면 안에서 흔들리고, 애매한 경계선들을 만들어 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며 “윤석원 작가는 삶의 모든 영역에 접근하고 그 안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의 공간을 지역 및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및 프로젝트 공간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014년에는 윤석원, 신혜정, 윤형민, 문영민, 이미정, 고정원, 이선희 총 7명의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석원 작가는 2012년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4번의 개인전과 그룹전 등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201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이며 2012 제4회 화봉갤러리 신진작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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