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이 자녀의 운명을 좌우한다
가정교육이 자녀의 운명을 좌우한다
  •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 승인 2014.02.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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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자녀의 운명은 부모에 의하여 절반은 결정된다. 부모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부모가 되기는 쉽지 않다. 자녀교육의 답은 가정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부모의 모범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 아이는 부모에게서 일거수일투족을 배운다.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

가정은 자녀들의 최초의 학교이며 그들의 평생을 인도할 삶의 가치관과 덕목들을 배우는 곳이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자녀들이 들은 대로 따라하지 않고 보고 느낀 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변화시키는 힘은 부모에게서 나온다. 자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한 첫 단추는 부모의 변화이다. 부모가 먼저 변하지 않는 이상 교육을 통해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녀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가르치고 요구하기보다 먼저 부모가 변하면 아이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마련이다. 사실 자식은 부모의 말보다는 부모의 삶을 통해 세상 살아가는 지혜와 윤리를 배우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인생의 모델’이다.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자녀에게 가장 큰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삶에 긴장감이 생기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포기할 수가 없다. 만일 부모인 나는 대충대충 살면서 자녀에게는 특별한 삶을 살아 갈 것을 요구한다면 되겠는가?

가정은 삶의 기초요, 기반이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소중한 가정을 이루는 지주는 부모다. 부모는 자녀들을 낳고 성장해 독립할 때까지 책임을 져야한다. 또 부모는 자녀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스승이기도 하다.

모든 동물의 새끼는 어미를 닮는다. 헤엄치고 날아다니고 집을 짓고 먹이를 잡는 일 따위를 어미로부터 배운다. 자녀들도 부모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다. 부모가 가르치고자 의도한 것이나 의도하지 않은 것이나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모두 배워간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 좋은 전통을 물려주어야 한다.

자녀의 성격이나 성품도 부모의 생활태도에서 배우게 된다. 부모가 바르게 살지 못하거나 남에게 양보하는 생활태도를 못 보고 자란 자녀에겐 결코 남을 배려하거나 양보하는 성격이 형성될 수 없다. 자신이 바른 행동을 못하면서 자녀가 바르게살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일탈행동을 많이 하는 것은 부모와 사회 성인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은 최초의 학교이고 부모는 최초의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이라는 씨앗은 가정에서 뿌려지고 그 결실 또한 가정에서 거두어야 하는 것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과 같이 지식은 성인이 된 뒤에도 습득이 가능하지만 예절이나 생활습관은 어린 시절부터 생활화, 습관화 시키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는 바로 잡기 어렵다.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어머니 바버라 부시여사는 별명이 ‘훈련소 조교’ 였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엄격한 가정교육을 시켰기 때문이다. 그런 가풍이 세계의 대통령을 둘이나 배출한 것이다.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이 자녀의 평생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모두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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