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치다' … 조형성·확장성의 주목
'선을 치다' … 조형성·확장성의 주목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2.0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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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아트센터 오는 13일부터
송희정 독립 큐레이터 기획

김병주씨 등 8명 80점 소개

우민아트센터는 젊은 기획자를 위한 전시로 ‘선을 치다 LINE-drawing’을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젊은 기획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예술의 상상과 실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초청 기획 프로그램으로 개최한다.

‘선을 치다 LINE-drawing’은 드로잉의 주요 표현 방법인 ‘선’이 갖는 조형성과 확장성에 주목하고 현대미술에서 ‘선’이라는 조형성이 다양한 매체와 차원으로 펼쳐져 있음을 보여주는 드로잉을 선보인다.

젊은 기획자로 송희정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송희정씨는 아티누스 갤러리(2004~2005)를 거쳐 갤러리 잔다리(2005~2011)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신진작가 발굴과 소개 및 지원을 위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스튜디오 및 러시아, 프랑스 핀란드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curating & art consulting P&Co라는 이름으로 전시 및 프로그램 기획과 아트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전시에는 김병주, 김보민, 김정주, 김철유, 송진수, 양연화, 이승현, 이정민 등 8명 작가들의 평면, 입체, 설치, 영상 등 80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작가들이 다루는 선들은 화면의 안과 밖, 평면과 입체, 영상이라는 장르를 넘나들며 이미지와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신선한 발상을 선사한다. 

송희정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바탕이 되는 재료 위에 선을 긋는 행위 및 선이 지배적인 결과물인 ‘드로잉’이 작가가 구상하고 있는 이미지들을 ‘선LINE’으로 ‘그리고’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지점에 주목하고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개념의 ‘선’들이 ‘어떤’ 선과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 작품이 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확장된 드로잉의 관점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종이 위에 세밀하게 그어진 공간의 선과 자유롭게 움직이는 유기적인 선들이 그려낸 김정주와 김철유의 드로잉, 화면에 잠복한 이승현의 생명체들은 설치된 드로잉 작품들로부터 전시공간으로 뻗어나가 벽화를 만들어 낸다. 모시 위에 수묵의 선과 라인 테이프가 만들어내는 시공간을 드러내는 김보민의 작품, 드로잉과 채집된 사진 이미지들이 영상으로 이어져 하나의 이미지와 공간, 이야기를 만드는 양연화와 이정민의 애니메이션 작품들, 철, 철사와 같은 선형의 재료들이 공간에서 만나고 쌓여 구축된 김병주와 송진수의 입체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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