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에 담은 한국현대 사진
프레임에 담은 한국현대 사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2.0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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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전 사진작가 16명

국제사라예보겨울축제 초대

11일까지 '한국현대사진전'

한국예술단장에 강형기 대표

청주와 대전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16명이 국제사라예보겨울축제에 초대되어 ‘한국현대사진전’을 갖는다.

사라예보 국제평화센터가 주최하는 국제사라예보겨울축제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음악, 미술, 사진, 문학, 건축, 전통예술 등 다양한 예술문화축제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평화, 예술, 자유, 축제’를 슬로건으로 7일부터 28일까지 사라예보 전역에서 열린다.

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그리스를 초대국가로 지정해 한국에서는 국악, 미술, 사진, 무용, 행위예술 분야에 참여했다.

한국예술단장으로는 강형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사진)가 맡고 있고 음악가 임동창씨가 개막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충청지역 사진작가 16명은 7일부터 11일까지 사라예보 시립미술관에서 ‘한국현대사진전’을 개최해 한국의 사진예술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주제를 정하지 않고 현대인의 소외, 환경, 성, 자연의 순환, 건축과 삶, 예술의 일상성 등 개인별 다양한 주제로 한국의 현대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사진전 큐레이터를 맡은 문상욱 사진작가는 성의 상업화, 폭력화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양귀비꽃의 수술과 암술을 통하여 양귀비꽃의 구조적인 면에 대한 천착이나 단순한 아름다움보다는 성의 고귀함, 성스러움, 순결함을 앵글에 담았다.

코디네이터로 참가하는 심명희 사진작가는 일상적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불완전한 삶의 연속 속에서 내일을 완성해 나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장원규 작가는 생성과 소멸의 반복을 담았고, 이재광 작가는 나는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물음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한희준 작가는 자연에 천착하는 삶을, 이재복 작가는 사진의 사회 기여, 사진을 통한 실험적인 움직임, 사진을 통한 치유 기능 등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 이승우 작가는 창녀를 모델로 고뇌와 현실 삶을 사진을 통하여 표현했고, 황희순 작가는 무한한 아가페적 사랑을, 이은정 작가는 건축물과 조경을 함께 담아 자연에 대한 폭력의 의미를 담았다.

이외에도 심연희 작가는 길과 삶을, 김선회 작가는 공간의 의미를, 정상운 작가는 퇴적된 물질의 리얼리티를 앵글로 포착했다. 또 정지윤 작가는 소통의 의미로, 남택운 작가는 자본주의화 되어 가는 중국의 모습을, 김지원 작가는 현대인의 얼굴을, 김태근 작가는 동서양의 만남을 문화로 포착한 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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