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와 건강 2
자세와 건강 2
  •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센
  • 승인 2014.01.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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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심호흡·걷기… 자세교정 첫걸음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척추 배열의 곡선 형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형태의 유지가 질환의 정도와 치료의 예후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사람들의 외형적 모습과 기능 면에서 가늠자의 역할과 함께 건강의 척도가 됩니다.

척추의 만곡이 변형되면 체중과 외부 충격에 의한 압력에 취약한 부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거의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척추불안정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불안정증이 만곡의 변형을 유발하는 원인이면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대개는 경추 4번과 5번, 5번과 6번, 허리 4번과 5번, 허리 천추연결 부위에 문제가 생깁니다. 허리의 후관절증후군과 추간판 탈출증, 목에서의 추간공 협착증,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하여 통증 및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 밖에 두통과 이명, 눈 따가움, 안면통, 비염과 축농증, 어깨와 견갑골 주변 결림, 다리부종과 냉함, 생리불순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것들은 지속적인 자세의 변화에 의한 척추배열의 변화가 척추불안정증과 함께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나쁜 자세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쉽게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하기가 까다로운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행동수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체중을 한쪽으로 실어서 앉거나 지속적으로 서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직업상 한쪽 부위를 계속 쓰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지내는 많은 현대인들은 등받이를 지나치게 눕혀 기대어 앉거나, 한쪽으로만 팔받침을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책이나 TV,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기기 등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아주 대표적인 몇 가지 예이면서 시급히 조절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시간의 누적은 외부형태의 변형을 가져오기 전에 통증과 불편함을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이는 2차적인 자세의 변화를 통한 보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려 하지만 이것 또한 습관으로 지속되면 척추측만증과 흰다리와 같은 형태적인 변화를 유발하고 고착시킵니다. 이러한 형태적 변화는 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동시에 약화시켜 운동 능력을 감소시킵니다. 동시에 통증은 다시 유발되고 통증으로 유발되는 움직임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쓰지 않는 근육과 인대 그리고 주변근막의 운동력은 감소하고 동시에 에너지 생성 기능은 떨어집니다.

움직임이 변형되고 운동량이 적어짐으로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함께 떨어집니다. 그러면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해집니다. 이러한 기간이 3개월이상 지속되면 수면장애나 우울증, 식욕저하를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통증은 지속 반복되며, 통증으로 인한 악순환이 시작이 됩니다.

이는 만성통증의 아주 전형적인 악순환 고리입니다.

이러한 자세의 변화는 가장 먼저 척추의 변형으로 인한 키의 변형에서 알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추간판의 수분이 저하되면서 전반적인 퇴행적 변화 속에서 키가 줄어드는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숨은 키를 찾아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그것의 첫 단계가 심호흡과 걷기를 통해서 자세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운동전문가와 함께 각 개인에 맞는 맞춤운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당연히 안 좋은 자세 습관들은 수정을 해야 합니다.

이렇듯 자세는 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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