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00원어치 팔아 67원 남겼다
기업 1000원어치 팔아 67원 남겼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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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2분기 기업수익성 조사이래 최저
환율 하락과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누적되면서 24분기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 2003년 한국은행 조사 이래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상장 또는 금감위 등록기업 1528곳을 상대로 조사한 '2006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24분기에 6.7%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24분기 8.3%에 비해서는 1.6%포인트, 전분기 8.5%에 비해서는 1.8%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지난해 24분기에 1000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남겼다면 올해 24분기에는 67원을 남기는데 그쳤다는 얘기다.

이러한 24분기 매출경상이익률은 한은이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공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14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전년동기 8.6%에서 6.7%로 1.9%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이 더 컸다.

영업이익만을 고려한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4분기에 전산업이 6.4%, 제조업이 6.2%로 전년동기 대비 각 1.2%포인트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제품, 전기전자가 철강 및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 수출품의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하락 등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전년동기에 비해 하락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24분기 중 제조업체들의 이자보상비율도 전년동기의 697.9%에서 535.8%로 162.1% 급락했다.

반면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24분기 중 7.0%로 14분기 6.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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