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대로 거두리라’
‘뿌린 대로 거두리라’
  •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 승인 2014.01.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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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조물주가 소, 개, 원숭이, 사람을 모아 놓고 수명을 정해 주었다. 소는 60년, 개와 원숭이는 각각 30년, 사람은 25년을 정해주고 소에게는 평생 일만을, 개는 집 지키는 일을, 원숭이는 재롱을, 사람에게는 인생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이에 반발하여 소는 30년을, 개와 원숭이는 15년을 반환했다. 이에 사람은 소와 개와 원숭이가 반환한 60년을 줄 것을 요구해 85년의 수명을 얻었다는 유머가 있다.

어린 25년간은 인생을 준비하는 기간, 소가 준 26세부터 55세까지 30년은 열심히 일하는 기간, 개가 준 70세까지 15년은 집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원숭이가 준 85세까지 15년은 손자들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머이지만 참으로 쓸쓸한 비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자신의 일생의 가치나 의미는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소중하고 가꿔 나가기에 따라 얼마든지 보람찬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의 속담에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노력 없이는 어떤 결과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고 너무도 절실하게 미래를 예견해 주는 교훈적인 말이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예외 없이 성공의 씨앗을 잘 뿌린 사람들이다. 뿌린 씨앗이 없이 성공의 열매를 거둔 사람은 없다.

우리의 인생살이는 철저히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진 것인데도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데 게을리 하면서 좋은 열매를 가져가기를 원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젊은 시절 노력하고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 놓은 사람들이 대부분 잘 나가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성공하는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성공을 위한 씨앗을 반드시 뿌려야만 한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에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것과 함께 분주한 마음이 있다.

가을에 거두어들일 것이 많기 위해서는 봄과 여름 쉼 없이 일하며 곡식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라는지 늘 살펴야하기 때문이다. 농부야말로 자신이 노력한 만큼 그대로 결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 누구도 세월을 거역할 수 없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나이는 60을 넘고 있음을 느끼면서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느껴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인 소중한 ‘나’이기에 한 평생을 후회 없는 멋진 삶을 살고 싶은 것이 많은 이들의 욕망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자신의 멋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씨앗을 오늘이라도 뿌려야 한다.

자신의 일생은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행복이나 불행도 자신이 만들어 받는 결과물이다.

인생의 성공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반드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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